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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셉 Feb 12. 2023

왕의 유무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더 본질적인 답을 찾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

사무엘은 임기를 마치며

고별 설교를 한다.

왕을 원했다.

왕이 있으면 안정감을 가질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사무엘은 왕을 원했던 이스라엘에게

너희들의 평화나 부귀는

왕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님을

명확하게 밝힌다.

사사 시대에도 왕정 시대에도

체제는 달라지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은

달라지지 않는다.

사사 시대에 하솔의 군대나

블레셋, 모압 왕의 위협이

있었던 것처럼

왕정시대, 그리고 오늘의 시대에도

우리를 위협하는 똑같은 위협이 있다.

위협을 넘기 위해

정치체제의 변화나

보다 안정적인 방법, 선택을

고민하지만 하나님은 내게

더 본질적인 답을 물으신다.

내일부터 아들 소명이와 특별새벽 기도를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소명이에게 어른 설교가

얼마나 유효할까를 고민하지만

매번 경험했던 것처럼

적절한 말씀이나 찬양, 분위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만나주시기를 소원한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시스템, 적절한 조건을 불평하는 대신

가난하고 애통한 마음을 품는다.

교회와 시대와 다음 세대를 향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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