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씽큐온 4번째 선정도서 '유러피언' 은 유럽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이반 투르게네프에 대한 이야기, 철도에 관하여 다루고 있다. 책 '유러피언' 은 9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오랜 시간을 독서에 할애해야 했다. 이러한 벽돌 책을 읽는 것은 힘들고 강한 인내를 요하는 일이다. 하지만 내가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유럽의 역사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는 기쁨으로 힘든 시간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러시아의 세계적인 대문호는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등이 있다. 하지만 '이반 투르게네프'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책에서는 '이반 투르게네프'를 통해서 러시아의 작가들이 서방국가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나는 '이반 투르게네프'라는 작가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으며, 책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도 저자는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등에 의해서 잊힌 '이반 투르게네프'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투르게네프는 어떤 인물인가?
러시아 소설가인 이반 투르게네프는 러시아 중부 부유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육군 대령인 아버지의 이주 영향으로 어린 시절 대부분을 시골에서 보냈다고 한다.
그는 러시아 작가들 중에 서구인들과 교류가 가장 활발한 인물이었으며, 그 배경에는 어린 시절 외국인 가정교사에게 영어, 라틴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을 배운 영향이 클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반 투르게네프'는 서구에 가장 잘 알려진 러시아 작가였으며, 그는 오스트롭스키, 곤차로프, 알렉세이 톨스토이, 살티코프 셰드린 등의 작가들의 유럽 문학 시장 진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서구에 가장 잘 알려진 러시아 작가로서, 투르게네프는 러시아 문학의 대사로 활약했다. 그는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과 영국에서 많은 러시아 작가의 도서 출판 계약을 협상해 주었다. 투르게네프의 주선 덕분에 오스트롭스키, 곤찰로프, 알렉세이 톨스토이, 살티코프 셰드린 등이 유럽의 문학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가 해준 가장 큰 서비스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유럽 독자들에게 알린 일이었다. < 올랜도 파이지스, 유러피언 >
국제주의 VS 민족주의
시대적 배경에 있어서 국제주의와 민족주의의 첨예한 대립이 있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국제주의와 민족주의의 문제는 국가의 언어와 사상의 매개체인 문학 분야에서 더욱 첨예하게 나타났다는 것을 책에서는 이야기 하고 있다. 반대로 미술 분야의 사람들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의 등장을 긍적적 사태 발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있다.
또한 국제주의와 민족주의의 문제는 '이반 투르게네프'라는 작가의 정체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과거의 역사에 이어서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문제일수도 있겠다.
국제주의 대 민족주의의문제는 국가의 언어와 사상의 매개체인 문학 분야에서 더욱 첨예하게 나타났다. 이 분야에서 민족 전통의 수호자들은 보편적 아방가르트에 강력하게 맞섰다. 그러나 미술 분야에서는 19세기 말에 이르러 인상주의 미학이 유럽 전역의 민족 전통 속으로 파고들어 거기에 동화되었다. 미술 분야의 사람들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의 등장을 긍정적 사태 발전으로 인식했다. 1895년에 앙드레 알레가 말한 바와 같이, 역사상 처음으로 미술 분야에서 진정한 유럽 스타일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 올랜도 파이지스, 유러피언 >
철도를 통한 연결과 문화의 힘
당시에 유럽의 문학과 예술의 발전은 철도로 인한 연결의 힘이 컷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왜냐하면 지방의 청중에게도 단독 연주회나 오케스트라 등의 클래식 음악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철도로 인하여 더욱 많은 관중을 콘서트에 수송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었다고 책에서는 이야기 하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초연결망을 갖춘 현대사회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문화적 교류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개개인에게 국경을 초월하는 힘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오페라 세계에서, 철도는 도시 간 국제 연결망을 강화했다. 이러한 도시 간 연결망은 때때로 표준 레퍼토리의 정착에 있어서 국가 그 자체보다 더 중요했다. < 올랜도 파이지스, 유러피언 >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까지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마도 책 '유러피언' 은 여유를 가지고 수 없이 반복해서 읽어야 이해가 되는 책인 것 같다.
양서이지만 많은 분량으로 인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반대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체득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책을 알고 있느냐의 사실 보다는 시간을 들여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아울러 씽큐온이란 커뮤니티를 통해서 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것도 큰 행복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