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팔구년생곰작가 May 15. 2021

당연하지만 지켜지지 못하는 것들






 인생을 살다 보면 당연히 지켜야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공공장소 에티켓, 사회생활에 필요한 예의범절 그리고 국가적으로 혹은 하나의 문화권에서 요구되는 사회적 규범들과 윤리적 가치들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간혹 무시되고 지켜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건 타인뿐 아니라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토록 당연한 것들을 지키지 못하는 것일까?


곰곰이 자신을 돌아보면 답은 나온다. 당장 자기에게 필요하고 이익이 된다 싶으면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들이밀고 직진한다.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분명 이런 성향의 사람들이 있다.  또한 이렇게 앞만 보며 달리는 사람들은 자신의 앞 길만 보고 가니 주변 사람을 돌아보지 못하고 작은 일 하나라도 배려를 하지 못한다. 그것은 분명 수없이 많은. 팀 단위로 움직이는 활동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주변의 어떤 사람으로 인해 황당한 일을 겪게 되었다. 개인 적으로 알게 된 것도 아닌 일적으로 만나게 된 사람이며 오래 알고 지낸 사람도 아니었다. 반대로 그는 마치 나를 오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대했다. 기분이 나쁠 수도 있었지만 나는 그를 대할 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주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가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다른 주변 분들에게 내가 했다는 듯이 말을 한 것이 아닌가. 기분이 나쁜 것은 둘째이고 속으로는 황당한 마음이 들었다.


평소 주변을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그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이야기했지만 바뀌지 않았다. 한편으로 그렇게 이야기를 했던 나에게 억한 심정으로 그런 황당한 이야기를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되었든 다른 주변 분들은 평소 나의 행실을 알고 있었기에 믿지 않고 계셨다. ( 얼마나 다행인지... ㅜㅠ)


나쁜 마음으로 그에게 따져 물을까도 생각했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평소 일을 대할 때 나의 마음자세와 행동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다른 이야기로 자기 생각을 타인에게 고집스럽게 설득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올바른 신념으로 인한 행동으로  수도 있지만 자칫 이런 행동은 올바른 협업이 생기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수가 있다. 또한 자신의 경험 만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수는 없는 것이다. 자신의 경험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것이지 타인이 경험한 것이 아니기에. 최소한 어떤 일이나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때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기본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결국 시대가 흘러가면서 사람들의 가치관과 추구하는 것들도 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고집스럽게 타인에게 강요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듯 당연하지만 혹시라도 지켜지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면 나를 돌아보고 주변을 둘러보자. 사람과 사람들이 더불어서 살아가는 세상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며 예측 불가능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스로의 건강한 마음과 비판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 평소에 당연히 해야 되는 일들을 꾸준히 지켜가야 될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