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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Dec 25. 2021

간호사의 기도

< Episode 5 >







주님 부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환자를 만날 때 두렵지 않게 해 주시고 용기와 지혜를 주시옵소서.

죽음이라는 어두움 앞에서 좌절하지 않게 하시고 환자에게 다가가는 발걸음 하나 손길 하나 무겁지 않게 해 주시고 가벼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1분 1초가 긴박한 응급환자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주시고 합리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환자에게 닿는 손길마다 따뜻함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감히 바라옵건대 눈먼 자의 눈을 뜨게 해 주셨던 주님이 행하셨던 기적이 일어나게 하소서.

혹여 주님께서 예비하셨던 아픔과 죽음일지라도 슬퍼하거나 좌절치 않게 해 주시고 자연의 섭리를 따를 수 있는 겸손함을 주시옵소서.

코로나로 인해서 단절되었던 소통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코로나 환자 및 중증환자의 곁을 지키는 의료진이 피곤치 않게 하소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 11:2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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