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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신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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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Feb 03. 2023

저는 돌멩이입니다.

< Episode 10 >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저는 돌멩이입니다. 그동안 돌멩이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표면이 날카로워서 어디든 부딪히고 다니는 존재였습니다. 아니 그런 존재입니다. 험한 이 세상이 돌멩이와 같은 저를 하루하루 아등바등 살아가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감히 바라옵건대 부딪히고 사그라져 한 줌의 흙이 되어도 마른땅에 생명이 돋아나게 만드는 존재가 되게 하소서. 세상에 필요한 존재가 되게 해 주세요.


울퉁불퉁한 돌멩이라 어디든 부딪히지만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주소서. 한 때 주님의 곁을 떠나 방황하던 못난 돌멩이를 용서하소서. 돌아온 탕자를 안아준 아버지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인 줄 아옵니다. 


사람들에게 부정적 존재로 여겨져 기피되었던 나병환자를 고치신 주님. 제가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 주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좌절하고 넘어질 때 가만히 손잡아 주시는 주님을 의지합니다. 모든 것을 베푸시기도 하고 다시 그것을 가져가시지만 실망하지 않게 해 주세요. 




저는 돌멩이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돌멩이입니다.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 시편 25:1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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