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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Feb 01. 2023

불안이라는 낯선 감정에 대해서

< Episode 9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화로운 날이지만 불안하다.


이런 불안함이란 감정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한 번이라도 마주하고 대면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불안함이란 낯선 친구와 친해질 수 없는 것일까? 불안감이 엄습할 때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진다. 그럴 때면 눈을 ‘질끈’ 감고 혼자 속삭인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얼마 지나서 눈을 뜨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불안감이 휩쓸고 간 자리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불안감은 마음속을 휘젓고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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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이 궁금해요. 모든 사람이 당신을 욕하고 침을 뱉을 때. 당신을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뒤돌아설 때.

당신은 불안하지 않았나요?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나아갈 때 불안하지 않았나요? 두렵지 않았나요?


… 죽음이 두렵지 않았나요?


당신의 죽음으로 우리의 죄가 씻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죄짓기를 좋아합니다.

겉으로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죄를 짓고 미워합니다.

그래서 불안한 걸까요?


더 이상 불확실한 삶과 미래 때문에 불안해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있는 그대로 대면하고 모든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해주시고 불안감 때문에 떨지 않게 해 주세요.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하더라. < 마가복음 9:2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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