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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Apr 21. 2023

세상을 구한 백신의 뒷이야기

책 < 과학은 어떻게 세상을 구했는가 > 서평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하여 보고된 새로운 유형의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2020년 1월부터 중국을 넘어 본격적으로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고,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였다. 인류가 손을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상황은 악화되었고 '백신'만이 코로나 사태를 끝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책 < 과학은 어떻게 세상을 구했는가 >는 세상을 구한 백신 그리고 그 뒷이야기를 독자에게 선보일 것이다. 전 세계가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인질이 되고 지난 수십 년을 통틀어 가장 심각한 보건 위기가 찾아왔다. 이토록 많은 인류가 동시에 앞으로 자신의 건강과 행복이 어떻게 될지 두려워한 건 1980년대 에이즈가 유행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고, 아마도 1918년 독감 대유행 이후 처음일 것이다.



이 책은 과학이 현대에 일어난 전염병으로부터 인류를 어떻게 보호했는지, 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코로나 19 대유행 초기에 수많은 의료보건 전문가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올 수 없다고 보았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생산하는 일에 성공하였다. 이것은 현대 과학의 쾌거이며 인류의 가장 자랑스러운 성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이런 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에릭 토플 -
미국 샌디에이고 스크립스 연구소 소장







간단하게 발전하는 경우는 없다.


수없이 많은 과학자들이 mRNA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였다. 몇 명의 이름 있는 과학자들이 인류를 구했다는 명분아래 상을 받고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현대과학은 소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실험만을 가지고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서로 협업하였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회사를 세우고 재원을 마련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정책을 만드는 데 쓰는 시간보다 돈을 모으는 일에 더 많이 쓰는 경우가 허다한 미국 정치인들처럼, 의학계 연구자들도 연구비를 끊임없이 구하러 다녀야 한다. 연구비 신청서를 쓰고 거절당할 때마다 불안감은 커진다. 2010년 말, 약 200만 달러의 재원으로 마침내 새로운 회사가 탄생했다. 이제 과학의 판도를 바꿀 기회를 잡았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그 일은 생각보다 훨씬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 그레고리 주커만, 과학은 어떻게 세상을 구했는가 >



과학은 증명하는 것이다.


책 < 과학은 어떻게 세상을 구했는가 >를 통해서 우리는 mRNA백신의 과학적인 발견이 인류를 구하는 혁신적인 과정임을 알게 될 것이다.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 속에서 수 십 년 동안 실패하고 잠재적 이익을 두고 갈등과 싸움이 벌어졌다. 또한 작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드는 의심과 회의감은 과학자들을 포기하고 좌절하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30년간의 고군분투 끝에 백신을 개발하였고, 위대한 발견을 통해 인류를 구할 수 있었다.





방셀과 회사 과학자들은 세균 감염을 다루어 본 경험이 없어서 만약 감염원이 세균이라면 모더나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이라면 뭔가 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mRNA 기술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그동안 제기된 회의적인 견해가 전부 틀렸음을 마침내 증명할 수 있을지 모른다.  어쩌면 모더나가 새로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상 DNA나 mRNA를 공급하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다른 사람들도 많이 떠올린 생각이었다.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그게 가능하긴 한 일인지 밝혀내는 것이었다. 과학계에서 DNA나 mRNA를 인체 세포까지 전달할 수 있다면 거기에 담긴 유전정보대로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유전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이 알려지던 시기였다. 이 아이디어는 유전자 치료로 불리게 된 새로운 치료법으로 발전했다.

 < 그레고리 주커만, 과학은 어떻게 세상을 구했는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세상의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코로나로 인해 이웃들 간에 교류가 사라졌으며, 사람들로 넘쳐나던 상권은 죽어갔고 활기를 잃게 되었다. 하지만 이로운 결과 또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과 사적인 삶의 균형을 더 건강한 방향으로 맞추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것이다.



분명 공중보건 기관이 제시하는 권고와 지침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하는 때가 다시 올 것이다. 아주 빠른 시일 내에 그렇게 될 수 있다. 수년 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훨씬 위험한 병원체가 나타나 새로운 대유행병이 일어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지구 온난화는 계속될 것이고, 여행은 확대되고 인류는 자연에 더 깊숙이 침투할 것이다.



그만큼 동물 질병이 종을 넘어 인류에게 계속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대응과 공중보건 사업에 최우선적인 투자가 필요한 이유다.




- 이미지 출처 -

https://pixabay.com/ko/

한겨레 기사 < 파우치, 12월 퇴임…“코로나 이후 하루도 못 쉬고 3~4시간 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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