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다

by 팔구년생곰작가






살다 보면 일상의 작은 소중함을 잊고 지낼 때가 많다. 개인의 삶의 상황, 직업, 관계 등으로 바쁘게 살아가면서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일까?



사랑, 건강, 가족, 그리고 우리가 느끼던 자유 같은 것들이 어느새 하나둘씩 희미해져 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12.3 비상계엄사태’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누려온 자유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일깨워 주었다. 사람들은 행동하기 시작했다. 개인의 자율성을 넘어, 국가가 생명권을 자의적으로 침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비상계엄령을 통치의 일환이라 주장하던 대통령과, 위헌적인 계엄령이 내란죄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던 정치인들에 대한 민심의 분노는 단호했다. 결국 시민들은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고, 여당을 제2당으로 전락시키는 정치적 심판을 내렸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정권 교체와 안정된 정국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전체를 위한 결정이란 명분으로 개인의 권리가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법과 제도의 맹점을 감시하고, 항상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지켜보아야 한다.



독재자는 또 다른 독재자를 낳고, 민주적 지도자는 또 다른 민주적 지도자를 낳는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오직 시민의 몫이다.


그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