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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달의직원 Nov 18. 2024

학점은행제 이력서 불이익 없었어요


http://pf.kakao.com/_slbVn/chat


안녕하세요!

학점은행제 이력서로도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김ㅇ수 인사드립니다. 

저는 전문대 중퇴자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전 호텔경영학과라는 과를 나왔구요

저희끼리 하는 말이지만 호텔이 아니라

치킨집이나 모텔 경영이라고 할 만큼

저희끼리의 자부심도

그렇게 높지 않은 편입니다.      


그렇다보니 다니면서 더

회의감이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친구들 중 몇명이

같은 시기에 졸업을 하게 되어

고등학교 동창들끼리

오랜만에 모여서 술을 먹었는데요

굉장히 오랜만에 나온 애가 있었습니다. 

대학 다 떨어지고

한 5년을 잠수탔었거든요 걔가      


다들 반가워하기도 하고 욕도 했고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했는데

그동안 공부해서 4년제 학위를 땄고

학점은행제 이력서로 취업까지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걔가 얘기했던게 이제 이거였어요

학력을 갖추는 방법이 다양하다

뭐 너희처럼 수시나 정시

이런거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고

편입도 있고

사이버대 방통대 학은제

이런거로도 학력을

갖출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가 한게 뭐냐고 물어보니

이제 이런 이야기들을 해주더라구요      


이게 뭐 교육부에서 하는

평생교육제도라는거고~

그래서 정규대학이랑

동등하게 인정도 되고~

이게 쉬워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하고~

뭐 이런 이야기들을요.

이번에 졸업한애들이

군대만 갔다와서 2년제를

졸업한 애들이었는데

대학 다 떨어진애가 군대도 갔다왔고,

이미 4년제 학력도 있다고 하는겁니다.      


거기다 학점은행제 이력서로

취업까지 했다고 하니까요

처음에는 미쳤다 싶고 어이가 없었는데

아니 내가 얘보다 훨씬 나았는데

쟤가 하는거 내가 못하겠나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가버리는겁니다. 

그래서 그 친구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게 되었어요.      



처음에 두어개 물어볼땐

저도 아예 몰랐던거다보니까

이게 정상적인게 맞냐,

뭐 이런걸 물어봤거든요

근데 이제 이야기를 하다보니

얘가 모르겠다는겁니다

그러면서 자기 담당해주셨던

선생님이 있는데

그분한테 여쭤보라고 하더라구요?      


전화번호를 보여주면서요

그때가 시간이 10시였어서

진짜 단단히 미친건가 생각을 했는데

대뜸 전화를 걸어버리는겁니다

그러고는 뭐 자기 친구가 이거로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

자꾸 자기한테 물어본다,

근데 난 모르겠다, 쌤이 얘기해달라

이런 얘기를 하는거에요

밤 10시

저희 술먹는 중간에요      


쌤이 바꿔달라고 하셨는지

친구가 전화를 주길래

나사 빠진놈마냥

아,,안녕하세요 하고

아직 뭐 잘 모르긴 하는데

친구가 이렇게 했대서

이것저것 궁금한게 생겼다

난 컴공쪽을 하고싶은데

혹시 이거로 컴퓨터공학도

공부를 할수가 있냐 이런걸 여쭤봤고요

친구가 얘기했던것처럼

학점은행제 이력서에는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불이익이나 이런건 없는지

뭐 그런것들도 물어봤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 이거였는데요

어느 대학을 가나 결국

학벌로 인한 차이는 벌어지지만

그걸 극복하는건 결국

자격증과 빠른 경력 축적을 통한

스펙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면을 고려한다면

이것만큼 좋은 수단이

없지 않냐고 말씀하셨죠.      


전에 뭐 다녔던 대학이라던가

따놓은 자격증이라던가

그런거 있으면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하시기도 했고요

전 1년만 다니고 중퇴했으니까요

자퇴도 가능하냐고 물어봤죠

근데 그것도 가져올 수

있다고 하는겁니다. 

넉넉하게 1~2년정도면

저도 컴퓨터공학 4년제 학위를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당시 술을 많이 먹진 않았는데

저도 좀 미쳤었는지

그 자리에서 바로

학교 포털 들어가서

성적증명서 보내드렸고

그 밤 10시에도 퇴근을 안하고

술먹는애들 상담해주시던

약간 미친것같은 선생님도

10분만에 다 확인하고

제가 4년제 학위를 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기간은 얼마나 걸릴지

이런걸 바로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이상하게 그 날 머리가

진짜 팽팽 잘 돌아가긴 했거든요?

미쳐가는 사람들 사이에 있으니

저도 미쳐간건진 모르겠어요

그 자리에서 바로

수강신청 다 해버렸습니다.

그게 밤 10시 45분의 일이었어요.

딱 1주일 있다가

바로 공부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딱 하고나서 흠칫했던게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었거든요

근데 하루아침에 그러니

아 이걸 어떻게 얘기해야하지

그런 고민이 진짜 많이 됐거든요

환불받는 방법도 있고 하니까요

그래서 친구한테 먼저 얘기를 했는데

이거 진짜 그렇게 안어렵고

자기도 알바하면서 했지만

선생님이 다 도와주셔서

실질적으로 엄청 시간을 많이 쓰거나

할 게 없었다, 못할거 있냐

직장 다니면서도 쉽게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이참에 그냥 한번

해보는건 어떻겠냐고도 했죠

다른사람도 아니고 얘가

그렇게까지 얘기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속전속결로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멋진 사람이 되어버린겁니다      


일단 수업은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이 됐구요

정해진 시간표가 따로 없어서

퇴근하고 나서든 출근할때든 

듣는게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3학점이면

못해도 2시간 반은 되는데

이건 1시간 반정도밖에 안되더라구요

이런 면에선 개꿀이었죠

수업 덜듣고 점수는 많이딴다?

최고였죠      


이게 토론, 과제, 시험 이런게 있는데

생각보다 혼자 공부하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제겐 누가 있다?

멘토님이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노하우나 이런것도

다 알려주시고 서포트해주시고

그래서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에 다니던 학교 성적도 있었고

뭐 그렇게 이것저것 땡기고

자격증도 두어개 따고 해서

1년 걸렸습니다. 

결국은 고졸에서 4년제까지

단 1년만에 가능했던겁니다.       


여러분이라면 이게 믿기십니까?

저였어도 그냥 들은 이야기면

듣지도 않았을텐데

전 제 경험이잖아요

그렇게 저도 학위를 땄고요

자격증이랑 전공 살려서

학점은행제 이력서로

원하던 회사에 취업도 했고요

남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하시지 말고

여러분도 직접 알아보고 노력해

이루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노력한 제 자신도

고생 많았다고 생각하고

여러분도 저와 같은 기분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서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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