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대학원 합격 후기, 꿈을 포기했던 직장인 재도전

by 이달의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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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대학원 합격 후기
꿈을 포기했던 직장인의 재도전


30대가 되어서 다시

꿈을 꾸게 될 줄 몰랐다


3년제 예대 졸업하고 나서

작은 기획사에서 잡다한

업무를 처리하며 지내왔다


가끔 배우들의 촬영 현장에

따라가면서 나도 저기 서서

카메라 안에 있고 싶다


이런 생각을 수도없이 했지만

그럴 때마다 이제 너무 늦었어

라고 혼자서 중얼거리곤 했다


그런데 작년 여름, 어느 독립영화

엑스트라로 참여했던 게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겨우 30초 나오는 역할이었는데

그 짧은 순간이 내가 잊고 있던

무언가를 확 끄집어냈다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

아, 이거였구나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게 바로 이거였구나


1. 한예종 대학원을 지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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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예종 전문사 가볼라고

주변 사람들 반응이 말 그대로

극명하게 갈렸다


절반은 너 미쳤어? 그 나이에?

이런 말들도 나왔고


나머지 절반은 그래 한번 해봐,

후회하지 말고 라는 응원도 받았다


한예종을 목표로 정한

이유는 단순했다


국내 예술교육 최고봉이라는

인지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이 가장 컸다


나에게는 진짜 배우가 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첫 번째 벽에

바로 부딪히게 되었다

결국 학력이 문제였다


나는 3년제 전문대 출신이었고

한예종 예술전문사 과정은


전공 불문 4년제 학사가

필수 조건이라 원서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회사를 그만두고

편입을 생각했다


그래도 학력이 있기도 하고

평점이 그리 나쁜 것도 아니니

시도해볼 만 하지 않나 싶었다


돈이 문제였다


회사를 다녀야 학비도 내면서

동시에 생활비 감당도 되는데


학부 생활을 시작하면 지금같은

근무를 기대할 수는 없었고


틈틈이 알바를 병행한다고 해도

도무지 수지타산이 안 맞았다


부모님께 손 벌리기엔

나이가 너무 많았고


사실 3학년으로 편입을 한다고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는

회의감이 들게 되었다


그 결과, 결국은 대학원

결국은 석사를 노리는게

나의 목표가 되었다


2. 학점은행제, 나의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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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학사 때문에 기껏 생긴

꿈에 한 발자국을 못 다가가서

전전긍긍 고민하고 있던 때였다


회사의 친한 동생이

학점은행제라는 걸 알려줬다


알아보니 199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가 제도였다


평생교육법에 의거해서 학교

다니지 않고도 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해준단다


교육부에서 정식으로 인정해주는

학위증도 나온다고 했다


"그럼 나도 할 수 있겠네?"


실제로 전문사 과정 모집요강

보니까 이 학은제로 취득한

학사도 조건에 포함이 되더라


하지만 막상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머리가 지끈했다


어디서 뭘 들어야 하는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서류는 어떻게 내야 하는지

복잡하기 짝이 없었다


원래 학교 행정실에서나 할 일을

내가 직접 처리해야 되는 제도라

까다로운 면이 있는 것 같더라


3. 학습 플래너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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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인터넷에서 학점은행제

플래너라는 존재를 알게 됐다


워낙 답답하니까 일단

상담이라도 받아보자 싶었다


그래도 만약에 시작하게 된다면

내 학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줄 선생님이니


신중하게 상담 받아가면서

이야기 맞춰보고 골랐다


그러다 찾은 분은 목소리부터가

다른 곳이랑 달랐다


다른 곳에서는 알아듣기 어려운

말들만 반복하며 언제 시작할지

그것만 캐묻는 느낌이었는데


이분은 내 상황을 물어보면서

마치 진단하듯 다음 계획을

얘기해 주셨다


한예종 대학원이 목표시군요
그럼 빨리 학위를 받아야겠네요


쌤이 짜주신 플랜을 보고

적잖이 놀라게 되었다


1년 반 수업을 들으면

학위가 나온다는거다


학은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점인정요소들을 쓰면

빠르게 끝낼 수 있단다


4. 학점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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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준비해야하는 건 물론

지원 조건인 학력도 있지만


한예종 대학원에 들어갈 수 있는

입시를 대비할 시간이었다


내가 전문대에서 들었던 과목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120학점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연기라는 특수성 때문에

학은제 내에서 인정되는 과목은

그렇게까지 많지 않았고


보통 3년제 예대 출신의 경우

80점 전후로 가져와진단다


나도 딱 그 정도를

인정 받을 수 있었고


나머지 60점을 채우기 위한

플랜을 꾸리게 되었다


입학하실 서류, 면접, 실기

이런 것도 다 준비하셔야 하고


어차피 올해 연말 지원은

어려운 점이 많이 있으셔서


3학기 수업을 진행하고

내년에 하시는건 어떠시냐


담당쌤은 그렇게 제안해왔고

그게 현실적인 수준이었다


들어보니 학기 줄이려면

자격증이니 국가 시험이니

이런거 보고 합격해야한단다


아서라, 실기 준비도 빡센데

그걸 반 년만에 다 갖추는건

절대 무리겠다 싶더라


5. 온라인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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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점 채우기가 목표가 됐는데

인강은 한 학기에 24점까지,

연간 42점까지라는 제한이 있어


총 3학기에 걸쳐 수업 듣고

이듬해 연말에 한예종 대학원

입학 계획 잡고 시작하게 됐다


솔직히 별 거 없었다

온라인 강의가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큰 장점은

시간 자유도였다


회사 일 끝나고 밤이나 새벽에

틀어 두면서 들을 수 있었고


주말에 몰아서 들어도

아무 상관이 없었다


이게 직장인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아닐까


과제나 시험같은 평가요소는

멘토님이 팁을 꽤 많이 주셨다


덕분에 이수 문제도 없었고

성적도 생각보다 잘 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시간도 확보해서

실기 연습도 미친 듯이 했다


학원 따로 구해서 진행했는데

오랜만에 입시를 치르려니까

아주 죽을 맛이더라...


그래도 결국은 입학 대비와

조건 채우기를 동시에 해냈고

연말을 맞이하게 됐다


6. 지원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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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과정을 끝내고 드디어

학위취득 예정 증명서를 뗐다


1년 반에 걸친 긴 여정이

끝났다는 생각에 시원섭섭했다


그래도 아직 기쁘기는 이르지


학위증을 받자마자 바로

한예종 대학원 지원했다


10월 초에 원서와 함께

예비 심사용으로 과제물처럼

연기 영상 실기 동영상도 보냈다


이거 하나 보내려고 거의 3개월을

실기 학원에서 개고생을 했더란다


진짜 긴장 많이 했는데,

다행히 11월에 합격했다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하지만 진짜 시험은 이제부터였다


이번에도 독백 연기가 주제였는데,

움직임도 같이 보는 식이었고


짧은 1차 시험 이후에는

면접식으로 구술 시험이었다


예비심사랑 1차 시험에서 보여준

연기를 바탕으로 질의 응답인데


이때 어찌나 긴장을 했는지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7.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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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예종 홈페이지에

합격자 발표가 났다


솔직히 망했다고 생각하면서도

회사 사무실에서 확인했는데


내 수험번호가 보이는 순간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합격했다!"


사무실에서 소리를 질렀더니

동료들이 깜짝 놀라면서 축하해줬다


가장 먼저 생각났던게

학위 만들어준 멘토님이랑

실기 학원 원장님이었다


곧장 전화를 걸었는데, 목소리가

떨려서 제대로 말을 못 했


인사 간신히 주고 받은 뒤

혼자 10분 정도 울었다


회사에 사직 의사를 밝히고

이듬해 연초에 그대로 나왔다


한예종 대학원, 전문사 과정은

생업과 병행하기에는 너무

빡빡한 커리큘럼이었기 때문이다


8년 동안 다닌 회사를 떠나는 게

쉽지 않았지만, 후회는 없었다


그동안 모았던 적금도 깨고

받을 수 있는 장학도 죄다

물어물어 받아가면서


학비도 어떻게든 장만해서

최종 입학을 결정했고,

지금까지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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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시간이 새벽 3시다


내일 오전에는 국내 영화

작품 분석 발표가 있다


30대에 밤샘 공부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졸업 후에는 어떤 길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다


유명한 배우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후회는 없을 것 같다

내가 정말 원했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까


이 말을 후배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다

학점은행제든, 멘토든, 어떤 방법이든

활용해서 꿈을 포기하지 마라


늦었다고 생각하지도 마라

진짜 늦은 건 죽는 날뿐이니까


나와 함께한 고마운 멘토 선생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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