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재취업 준비, 사회복지학으로 재시작한 이야기

by 이달의직원

▼ 자세한 상담은 아래 링크 클릭!

https://pf.kakao.com/_jruZX/chat

image.png


1. 아이를 키우다 문득, "나는 뭘 하고 있지?" 싶었어요


경력단절 재취업 준비를

처음 떠올린 건

큰아이 초등학교 입학식 날이었어요.


다른 엄마들 사이에서

최근 근황을 공유하며

선뜻 대답을 못 했어요.


육아하는 것 외에

무언가 하고 있는 건

딱히 없다는 느낌에

말 문이 막혔어요.


저는 결혼 전

사무직으로 8년 정도 일했어요.


둘째를 낳으면서

자연스럽게 퇴사했고,

어느새 5년이 넘는 공백이 있었어요.


복직을 생각하기엔

이미 시간이 너무 지났고,

새 직장을 알아보자니

아무런 준비가 없었어요.


자격증이라도 하나 있어야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검색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게

사회복지사 2급이었어요.


초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회복지 분야 일자리가

2032년까지 꾸준히 늘어날 거라는

전망을 봤어요.


AI로 대체될 확률도 낮고,

공무원 사회복지직

시험의 필수 요건이기도 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단순히 자격증 하나가 아니라,

방향이 생기는 느낌이었어요.


공부를 오랫동안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컸는데,


학점은행제를 통해

온라인으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디뎠어요.



image.png


2. 17과목이라는 말에 겁먹었는데, 막상 들여다보니 달랐어요


경력단절 재취업 준비를 위해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려면

이론 16과목과 실습 1과목,

총 17과목을 이수해야 해요.


51학점에 해당하는 분량이라서

처음엔 막막했어요.


직장 다닐 때도

이렇게 공부한 적이 없었는데,

아이 둘 키우면서 이게 가능할지

걱정이 됐던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학점은행제는

대부분 온라인 강의로 진행돼요.


강의를 2주 안에 시청하면

출석이 인정되는 방식이라,

정해진 시간표 없이

제 생활 패턴에 맞춰 들을 수 있었어요.


아이가 학교 간 오전에 집중해서

강의를 듣고,


저녁에 아이들 재우고 나서

과제를 하는 패턴이 자리를 잡았어요.


학점은행제에는

연간 이수 학점 제한이 있어요.


한 학기에 최대 24학점,

연간 최대 42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어서


처음부터 무리하게 욕심내지 않고

학기를 나눠서 계획을 세워봤어요.


멘토님께 학습설계 상담을 받으면서

제 상황에 맞게

어떤 순서로 과목을 들어야 하는지

플랜을 짜게 됐어요.


특히 현장실습 전에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선이수 과목이 있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실습 전 필수 과목들을

먼저 챙겨두지 않으면

나중에 실습 신청 자체가

안 된다는 걸,


처음부터 알았기 때문에

훨씬 마음이 든든했어요.



image.png


3. 학점은행제, 이 절차만 이해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처음엔 학점은행제가

경력단절 재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될지 몰랐고

어색한 교육 시스템이었어요.


절차를 이해하고 나니

오히려 단순했어요.


학습자 등록은

학점은행제를 통해

과목을 이수하기 전,

딱 한 번만 하면 되는 절차예요.


어떤 학위과정으로 진행할지,

어떤 전공으로 등록할지를

처음에 설정하는 거라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저는 멘토님 안내를 받아서

사회복지 전공 전문학사 과정으로

등록했어요.


학점 인정 신청은 이수한 과목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절차예요.


신청 시기는

1월, 4월, 7월, 10월로

정해져 있어서


수강한 학기에 맞춰

잊지 않고 신청해야 해요.


이걸 빠뜨리면

수업을 들었어도

학점으로 쌓이지 않아요.


멘토님이 신청 시기마다

미리 알림을 챙겨줘서

한 번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어요.


이론 과목을 어느 정도

쌓은 다음에는

현장실습을 준비해야 했어요.


실습은 신법 기준으로

160시간을 기관에서

직접 진행해야 해요.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보건복지부 장관이 선정한

실습기관 목록 안에서

본인이 직접 기관을 섭외해야 해요.


실습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만

인정되고,

하루 최대 8시간까지 가능해요.


야간에 한 실습은

시간에 포함되지 않아서

일정 조율이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실습 전에는 오리엔테이션,

실습 중엔 대면 세미나,

종료 후엔 최종보고회까지

반드시 출석해야 했어요.


단 한 번이라도 빠지면

미수료 처리가 된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정을 꼭 지켰어요.



image.png


4. 실습 기관 첫날, 솔직히 떨렸어요


실습 기관으로는

집 근처 종합사회복지관을

섭외했어요.


처음 전화했을 때 담당자분이

학점은행제 과정을 하고 있는 걸

단 번에 알아보시더라고요.


그게 괜히 안도되면서도

한편으론 민망했어요.


공백이 있는 나이에 시작하는 게

어떻게 보일까,

괜한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요.


첫날은 기관 내

여러 팀을 돌아보면서

어떤 사업들이 운영되는지

안내를 받았어요.


어르신 프로그램팀, 아동 돌봄팀,

지역자원연계팀 같은

파트들이 나뉘어 있었는데,


이걸 직접 눈으로 보니까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배웠던 내용들이

비로소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실습 일지는 매일 작성해야 했어요.

하루에 있었던 활동 내용, 느낀 점,

학습 목표를 구체적으로 써야 했는데


처음엔 뭘 써야 할지 몰라서

30분씩 앉아있기도 했어요.


날이 지나면서

점점 보이는 게 달라졌어요.


어르신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처음엔 그냥 어르신이었는데,


며칠이 지나자

각각 이름이 생기고, 상황이 보이고,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 분인지

생각하게 됐어요.


다른 사회복지사 분들의

응원 덕분에 더 힘을 낼 수 있었고

실습 시간을 보람차게 채울 수 있었어요.


실습이 끝날 무렵엔 아쉬울 정도였어요.

160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줄은 몰랐어요.



image.png


5. 자격증을 받고, 사회복지 기관에 첫 출근을 했어요


실습 종료 후 실습일지와 실습확인서,

실습평가서를 제출하고

최종보고회까지 마쳤어요.


이후 학점 인정 신청

마감에 맞춰 신청을 마무리했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서류를 제출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받았어요.


자격증을 등기로 받던 날,

5년의 공백이 닫히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실습했던 복지관 근처에 있는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채용 공고가 났어요.


지원했고, 면접을 봤고, 합격했어요.


지금은 어르신 사례관리 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처음 경력단절 재취업 준비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저는 많이 달라져 있어요.


완벽한 준비를 갖추고

시작한 게 아니었어요.

그냥, 일단 한 학기를 시작했고,

그게 다음 한 학기로 이어졌어요.


경력단절 재취업 준비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지금 당장 완벽한 계획보다

첫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그 한 걸음이 지금

이 자리까지 이어졌으니까요.

매거진의 이전글학사편입 준비 방법, 영어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