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산업기사 응시자격, 학점은행제가 답이었어요

by 이달의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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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장에서 2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위험물산업기사 응시자격을

처음 찾아본 건,

사고가 날 뻔했던 날 밤이었어요.


소재 도료 제조 공장에서

일한 지 2년째 되던 해였는데,

그날 따라 인화성 물질 보관 창고

쪽에서 작은 누유가 생겼어요.


다행히 큰일은 없었지만,

그때 현장 팀장님이

안전관리자를 찾는 걸 보면서

머릿속에 뭔가 딱 걸렸어요.


위험물 취급하는 현장이라면

안전관리자를 반드시 선임해야 한다는

법 규정이 있더라고요.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다루는 사업장은

자격을 갖춘 사람을

의무적으로 두어야 하고,


우리 공장에 그 자격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어요.


그냥 막연하게

위험물산업기사라는 자격증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근데 취득하면 뭐가 달라지는지,

어떻게 따는 건지는 전혀 몰랐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안전관리자 선임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주변에서 들었어요.


그 흐름 속에서

위험물산업기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의 가치가

현장에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요.


저도 이 현장에서 계속 살아남으려면,

아니 더 잘 해보려면

뭔가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퇴근하고 검색을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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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격증 하나로 달라지는 게 이렇게 많다고요?


위험물산업기사 응시자격을 검색하면서

처음에 눈에 들어온 게

취업처였어요.


도료 제조, 정유사, 화학공장,

고무 제조, 제약업체,

금속제련 현장까지


위험물 제1류에서 6류까지

모든 위험물을 관리할 수 있는

자격이기 때문에

취업할 수 있는 범위가

꽤 넓은 편이더라고요.


저처럼 이미 화학 관련

제조 현장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이게 단순한 자격증 한 줄이

아니라는 느낌이 왔어요.


현장에서 자격증 유무에 따라

수당이 붙거나, 승진 심사에서

인정받는 경우도 있다는 걸

선배들한테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경력이 쌓이면서

연봉도 꽤 달라진다는 이야기도

찾아봤어요.


위험물 안전관리자로 선임되면

무경력 기준으로도

연간 3천만 원대 중반 수준에서

시작하고, 경력 3년 이상이면

4천 5백만 원 선까지

가는 곳들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더 관심이 갔던 건

따로 있었어요.


위험물산업기사를 가지고 있으면

소방안전관리자 2급 자격도

연계해서 취득할 수 있고,


공기업이나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가산점이 반영되는 경우도

있다는 거였어요.


나중에 화학 분야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 쪽으로

길이 열릴 수 있다는 내용도 봤고요.


근데 저는 설레기 전에

현실적인 벽부터 만났어요.


위험물산업기사는

아무나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증이 아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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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졸 직장인의 위험물산업기사 응시자격, 학점은행제로 뚫었어요


위험물산업기사 응시자격을

알아봤더니 크게 네 가지였어요.


관련 학과 2년제 이상 졸업자,

유사 분야 2년 이상 실무 경력자,

기능사 취득 후 1년 이상 경력자,

그리고

학점은행제로 41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현장에 들어왔고,

화학 관련 전공은 아니었어요.


경력은 2년이 됐지만

4대보험 기반 증빙이

완전하지 않았고,

기능사도 없었어요.


큐넷 사이트에서

응시자격 자가진단을 해봤는데

결과는 해당 없음이었어요.


순간 좀 허탈했어요.

이미 현장에서 위험물을

매일 다루는 사람인데

시험조차 볼 수 없다는 게

실감이 안 됐거든요.


남은 방법은 학점은행제 하나였어요.


학점은행제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제도예요.


대학에 입학하지 않아도

온라인 강의, 자격증,

독학사 등을 통해

학점을 쌓을 수 있고,


그 학점으로

학위도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인데요.


위험물산업기사처럼

산업기사 응시자격이 필요한 경우,

41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2년제 전문대 졸업예정자로 인정돼서

시험 응시가 가능해지는 거예요.


저는 멘토님을 통해

구체적인 플랜부터 안내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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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한 건 학습자 등록이었어요.

이건 학점은행제를 처음 이용할 때

딱 한 번 하는 절차인데,

어떤 전공으로 등록하느냐가 중요해요.


위험물산업기사 응시자격을 위해서는

관련 전공으로 학습자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거든요.


저는 경영학 과정으로

학습자 등록을 했어요.


위험물산업기사의 경우

생산·관리 분야로 인정되는

관련 학과가 경영학이기 때문에,


경영학 전공으로 학습자 등록 후

41학점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거예요.


등록이 끝나고 나서

바로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어요.


1학기 최대 24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고,

1년에 최대 42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어요.


저는 2학기, 약 1년 과정으로

41학점을 채우는

플랜으로 진행했어요.


강의는 전부 온라인이었어요.

정해진 시간표가 없고,

2주 안에 해당 강의를 시청하면

출석이 인정되는 방식이라


현장 일 끝내고 야간에

몰아서 듣거나

쉬는 날 미리 들어두는 게

가능했어요.


과제와 토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었는데

멘토님께 참고 자료를 받아서

준비하니 부담이 줄었어요.


학점을 이수하고 나서 해야 하는 게

학점 인정 신청이에요.


이건 학점은행제 기관에

제가 이수한 학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절차인데,


신청 시기가 1월, 4월, 7월, 10월로

고정되어 있어요.


시험 응시를 위해서는

필기시험 전날까지

41학점에 대한 학점 인정 신청이

완료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험 일정에 맞춰 역산해서

신청 시기를 잡아야 해요.


이 부분은 멘토님이

정확한 일정을 체크해줘서

제가 놓치지 않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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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필기 공부, 현장 경험이 오히려 도움이 됐어요


학점 인정 신청이 완료되고 나서,

드디어 위험물산업기사 시험 원서를

접수했어요.


처음 시험 과목을 봤을 때

살짝 겁이 났어요.


일반화학, 화재예방과 소화방법,

위험물의 성질과 취급으로

총 3과목이고,

각 과목당 20문항씩

객관식으로 출제돼요.


각 과목 40점 이상에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필기가 합격이에요.


근데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생각보다 낯설지 않았어요.


위험물의 성질과 취급 파트는

제가 현장에서 매일 다루던 내용들이

꽤 겹쳤어요.


인화점, 발화점, 저장 기준 같은

개념들이 시험지 위에

글자로 나오니까

오히려 손에 잡히는 느낌이었어요.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게

이론으로 정리되는 기분이랄까요.


반면 일반화학 파트는

고등학교 이후로 거의 안 건드렸던

영역이라 시간이 좀 걸렸어요.


화학 반응식이나 물질의 성상을

외우는 게 처음엔 막막했는데,

기출 패턴을 반복해서 풀다 보니

자주 나오는 유형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필기 합격 이후에는

실기 준비가 남았어요.


실기는 위험물 취급 실무로,

주관식 필답형 시험이에요.

객관식과 달리

직접 서술해야 하기 때문에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해요.


위험물의 성상,

저장·취급·운반·운송 기준에 대해

평가하는데,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합격이에요.


최근 5년 기준으로

실기 합격률이

평균 52% 내외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실기 준비 기간 동안

기출 반응식을 따로 정리해서

반복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멘토님께 받은 자료도

실기 준비에 꽤 도움이 됐고요.


무엇보다 현장에서

실제로 위험물 표시나

저장 기준을 눈으로 확인해온

경험이 있으니,

문제가 너무 생소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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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험장 나오는 길, 그 기분은 지금도 선명해요


실기 시험을 마치고

시험장 건물을 나오던 날이 기억나요.


햇살이 유난히 강하게 느껴졌어요.

긴장이 풀리면서 온몸이 가벼워지는

그 순간,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한 번에 스쳐 지나갔어요.


고졸에 비전공자라서

위험물산업기사 응시자격조차

없던 사람이,

학점을 쌓고 시험을 치르고

여기까지 왔다는 게

실감이 잘 안 났어요.


합격 문자가 왔을 때는

회사 화장실에서

혼자 조용히 웃었어요.


현장에서 느꼈던 그 막막함,

큐넷 자가진단에서 해당 없음이

떴던 순간, 처음 온라인 강의를

열었던 밤이 다 지나고 나서야

이게 뭔지 알겠더라고요.


위험물산업기사 응시자격이

막혀있다고 느끼시는 분들,

저처럼 고졸이거나

비전공 현장직이신 분들이라면


학점은행제가 현실적인 길이

될 수 있어요.


저도 쉽지는 않았지만,

현장 일과 병행하면서

1년 안에 41학점을

채울 수 있었거든요.


이 글이 지금 검색하고 있는 분께

작은 힌트가 됐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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