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생교육사2급 학점은행제로
도전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오늘 솔직하게 풀어보려고 해요.
자격증을 알아보기 시작한 게
불과 1년 남짓 전인데,
지금 돌아보면
그때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거든요.
1. 지역 평생학습관 채용공고 하나가 방향을 바꿨어요
저는 30대 중반에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딱히 불만이 있던 건 아니었는데,
어느 날 구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채용공고 하나가
눈에 들어왔어요.
지역 평생학습관에서
교육 프로그램 기획 담당을
뽑는다는 공고였고,
우대 조건에
평생교육사 자격증이
적혀 있었어요.
그 순간 뭔가 마음이 움직였어요.
늘 사람들이 배우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은데,
그 공고를 보면서
처음으로 그게 실제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거든요.
알아보니까 평생교육사는
별도의 시험이 없는
국가 자격이에요.
정해진 과목을 이수하고
성적 기준을 충족하면
자격이 나오는 방식이라
부담이 훨씬 적었어요.
평생교육법에 따라
평생교육기관에는 평생교육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하고,
고령화 사회가 가속될수록
평생교육 관련 수요도
함께 늘고 있어서
자격증의 실질적인 쓰임새가
있다는 것도 마음에 걸렸어요.
평생학습관, 진흥원,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사회적 기업 등 취업처가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것도요.
문제는
저는 대학을 중퇴한 상태라
학위가 없었어요.
그냥 자격증 과목만 들으면
될 줄 알았는데,
평생교육사2급을 취득하려면
전문학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잠깐 막막해졌어요.
그때 찾은 게
평생교육사2급 학점은행제였어요.
2. 대학 안 가도 된다는 말에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솔직히 처음엔
너무 좋게만 들려서 의심했어요.
학점은행제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제도로,
온라인 강의와 자격증,
전적대 학점 등을 통해
학점을 쌓고 학위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이에요.
대학교에 입학하지 않아도
정식 학위가 나온다는 게
핵심이에요.
저처럼 중퇴 이력이 있는 경우
전적대 학점을
인정받을 수도 있어서,
처음부터 전부 이수하는 것보다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있었어요.
멘토님께 상담을 받아보고 나서야
제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플랜이 나왔어요.
대부분의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것도
직장인인 저에게는
중요한 조건이었어요.
강의를 2주 안에 시청하면
출석이 인정되고,
모바일로도 수강이 가능해서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도
틈틈이 들을 수 있었어요.
혼자 모든 걸 파악하려면
시간이 꽤 걸렸겠지만,
전적대 학점 인정 여부부터
앞으로 들어야 할 과목 구성까지
한 번에 안내받아서
시작이 훨씬 수월했어요.
3. 평생교육사2급 학점은행제, 실제로 어떻게 진행했냐면요
제가 전적대 학점 인정을
받은 뒤에도 학위 요건까지
부족한 학점이 있었기 때문에,
먼저 온라인 강의로
학점을 채우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학습자 등록은 학점은행제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
딱 한 번 하는 절차예요.
어떤 학위 과정으로 갈 건지,
전공은 무엇으로 할 건지 정해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정보를 등록하는 단계예요.
저는 교육학 전공으로 등록했어요.
이후부터는 매 학기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면 되고,
이수한 내역은
학점 인정 신청을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학점 인정 신청은
1월, 4월, 7월, 10월에 열리는데,
수강한 학기가 끝나면
해당 기간에 맞춰 신청하면 돼요.
이 절차를 빠뜨리면
학점으로 쌓이지 않으니까
일정을 꼭 챙겨야 했어요.
평생교육사2급을 취득하려면
학위와 별도로
관련 과목을 총 10과목,
30학점 이수해야 해요.
필수과목 5과목에
선택과목 5과목 구성이에요.
그리고 전 과목 성적이
평균 80점 이상이어야
자격 신청이 가능해요.
필수과목은 평생교육론,
평생교육방법론, 평생교육경영론,
평생교육프로그램개발론,
그리고 평생교육실습까지
총 5과목이에요.
이 중 평생교육실습은
지정된 평생교육기관에서
4주, 160시간의 현장 실습을
수행하는 과목이라
별도 준비가 필요해요.
중요한 게 있는데,
실습 과목을 수강하려면
나머지 필수 4과목을
먼저 이수해야 해요.
멘토님께 안내받지 않았으면
순서를 놓쳤을 수도 있었어요.
실습 기관 정원이
조기 마감되는 경우도 많아서
수강 신청 시기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해요.
학위에 필요한 학점이
모두 채워지면
학위 신청을 할 수 있어요.
학위 신청은 6월과 12월에
할 수 있고,
실제 학위가 나오는 건
8월과 2월이에요.
교육부장관 명의로
학위가 발급되는 방식이라
대학교 학위와
동일하게 인정받아요.
4. 실습이 솔직히 가장 긴장되는 파트였어요
이론 강의야 온라인으로
충분히 따라갔는데,
평생교육실습은
이야기가 달랐어요.
직접 평생교육기관에 출석해서
4주 동안
실제 업무를 경험하는 거라,
직장인 입장에서
일정 조율이 가장 큰 과제였어요.
저는 연차와 시간을 쪼개서
오전 파트에 실습을 배정했고,
오후에는 회사에
출근하는 방식으로 겨우 맞췄어요.
실습 기관에서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기획서 작성,
홍보물 초안 참여,
학습자 상담 동석 같은
실무를 직접 해봤어요.
가르치는 사람이 되기 전에,
교육을 설계하는 사람의
시각이 어떤 건지
처음으로 실감했어요.
평생교육사2급 학점은행제로
취득한다는 게,
이론과 실무를 함께 갖추는
과정이라는 걸
실습을 다 마치고 나서 느꼈어요.
수업에서 배운
프로그램 개발 이론이
실습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연결되는
경험이 쌓였거든요.
4주가 지나고 실습 일지와
보고서를 제출했을 때,
뭔가 한 단계 완성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5. 학위도 자격증도, 이제 거의 다 왔어요
현재 학위 신청을 마쳤고,
학위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예요.
평생교육사2급 학점은행제로
이 과정을 시작한 지
조금 넘는 시간 만에
여기까지 온 게,
처음 그 공고를 보고
막막하게 검색하던 때를 생각하면
신기하게 느껴져요.
대학을 다시
가야 하는 건 아닐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직장을 계속 다니면서도
충분히 가능한 과정이었어요.
자격증 취득 후에는
이전 봤던 그 채용공고처럼
지역 평생학습관 쪽으로
지원을 준비해볼 생각이에요.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됐으면 해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
이번엔 정말 맞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