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원고로 종이책과 전자책 동시에 출간하기
'전자책 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자책을 출간하는 모습을 이제는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종이책은 대형 출판사에서나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이의 책을 전자책으로만 내줄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바로 출판 POD 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POD는 'Publish on Demand'의 약자로, 책을 대량으로 인쇄하지 않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한 권씩 인쇄해서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덕분에 개인도 부담 없이 종이책을 출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대표적인 POD 플랫폼으로는 교보 퍼플과 부크크가 있습니다.
퍼플과 부크크는 모두 초기 제작 비용 없이 책을 만들 수 있는데요. 퍼플은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같은 대형 서점에 책이 등록되고, 부크크는 자체몰과 함께 알라딘, 예스24에 책을 판매할 수 있더라고요.
인쇄 단가는 두 곳 모두 큰 차이는 없었지만, 제가 선택할 때 가장 크게 다가왔던 차이는 최소 페이지 수였습니다. 부크크는 50페이지 이상이어야 책을 낼 수 있는데, 퍼플은 30페이지만 되어도 출간이 가능했어요. 아이들이 쓴 글은 아무래도 긴 원고를 채우기가 쉽지 않다 보니, 조금 더 적은 분량으로도 책을 낼 수 있는 교보 퍼플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 저자에게 지급되는 인세율의 경우 퍼플은 판매가의 20%를 지급하고, 부크크는 대형 서점을 통한 판매의 경우 약 15% 정도를 지급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인세율 면에서도 퍼플이 약간 더 유리했습니다.
전자책을 출간할 경우에도 유페이퍼, 이페이지, e퍼플 등과 같은 여러 플랫폼들이 있는데요. 제가 선택한 곳은 '유페이퍼'입니다.
유페이퍼는 교보문고뿐만 아니라 알라딘, 예스24, 영풍문고, 북큐브 같은 여러 대형 서점에 동시에 책이 등록돼요. 유통 범위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훨씬 넓었고, 인세율도 유페이퍼가 가장 높았어요. 판매가의 약 70%를 저자에게 지급하는데, 다른 플랫폼들은 보통 60% 정도 수준이더라고요.
앞으로 종이책은 '교보 퍼플'을 통해, 전자책은 '유페이퍼'를 통해 출간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어렵지 않아요. 종이책과 전자책의 규격이 살짝 차이가 나긴 하지만, 하나의 원고를 살짝 수정해서 하나는 퍼플에, 하나는 유페이퍼에 각각 등록할 수 있답니다.
아이 책을 출간하실 때는 처음부터 "종이책과 전자책을 함께 출간하겠다" 는 목표로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의 글을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다양한 방식으로 나눌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