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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홍 May 01. 2024

벤허를 보다.

복수는 했고,티베리우스 황제께 칭찬을 듣고 면류관도 받았지만.

https://youtu.be/FSN5nwOh2Ik?si=-w9TkFH2Yh3rkI5t

집에 와서 벤허를 보고 있다. 1962년 대한극장에 온 관객들의 마음을 모은 마차경주 장면을 보다. 관객들이 대형화면을 보고 감동한 이유를 알겠다. 스마트폰으로 보아도 마음을 들뜨게 하는데, 큰 화면로써  천연색인 마차경주장면을 본 관객들의 들뜸은 더욱 컸겠지.

그런데 벤허 유다의 얼굴이 불행하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총독 암살시도를 하지 않았음을(리처드 호슬리(리처드 호슬리 씀,김준우 옮김,<예수와 제국>,한국기독교연구소)에 의하면,혁명당 또는 열심당,시카리 파는 총독이 아닌,군중들속에 숨어 민중을 고리대금업으로써 착취하는 대사제나 친 로마 반민족행위자를  암살하고는 놀란 체하여 숨었다)알면서도 모른 체하여 노예선에 보내고, 여동생과 엄마를 지하감옥에 보내어 한센인으로 만들고, 집사를 지체장애인으로 만든 적인 메살라이다. 영화를 보니, 벤허 유다는 아랍인 족장의 도움을 받아 마차경주에서 비열한 수작을 하던 메살라를 오히려 채찍을 잡는 손아귀힘으로써 응징하고, 티베리우스 황제로부터 칭찬을 듣고 면류관으로써 상을 받았지만 행복하지 않다. 한센인인 엄마와 여동생에 대한 염려만 가득하다.

티르자와 엄마 미리암, 에스더와 함께 예루살렘에 갔을 때 예수가 두 강도와 같이 처형되었는데, 예수가 숨을 거두는 시간에 벤허 유다는 칼을 손에서 놓았고, 미리암과 티르자는 한센병이 낫는다. 해방자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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