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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홍 Jun 07. 2024

《오디세이아》를 꾸준히 읽고 있다.

《오디세이아》를 꾸준히 읽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홍범도평전》과 《구약촬요》도 읽어야겠다. 홍범도 장군은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정의를 실천했고, 코프 주교는 선교지역에서 선교지역의 전통을 존중하여, 한글로써-그래서 개신교와 천주교의 국어사에서의 발자국을 한글을 보급함이라고 국어학자들은 설명한다.-, 구약성서를 설명하는 《구약촬요》를 썼다. 각설하고 《오디세이아》는 호메로스가 인생을 아테나 여신과, 길손을 환대하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고향인 이타카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인생을 씀으로써 고난을 극복하는 인간의 강인함을 쓰고 있다. 한국문학에서는 《오디세이아》와 갈래가 다르지만, 김부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전남 나주시로 가는 길에 표류하여, 중국 영파 등을 여행하는 길을 쓴 기행문인 《표해록》(허경진 옮김, 서해문집)과 닮았다. 물론 거친 바닷길이라는 고난을 넘어서는 인간의 강인함을 호메로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기반을 둔 창작으로써, 김부는 표류하는 길에 자신이 겪고, 보고, 들은 기억을 씀으로써 썼다는 점에서는 다르지만, 주제는 닮은 꼴이다. 종교 고전에서는 《신약성서》의 〈사도행전〉에 나오는 사도 성 바울로께서 로마제국으로 전도여행을 가는 길에 표류하는 이야기를 쓴 기행문(《사도행전》 28장)과 표류라는 화소가 닮았다. 그래서 필자는 성 루가가 《오디세이아》 등의 그리스 고전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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