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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홍 Jun 10. 2024

다산은 학문이 타고난 사람이다.

유배길이 학문을 무르익게 하다.

《머털도사와 108요괴》를 창작한 만화가인 이두호 화백의 그림이 일품인 계몽사 어린이 그림위인전기 정약용(다산 정약용 전기)(계몽사)에서 다산은 학문이 타고난 사람이다. 다산은 아버지가 재혼하여, 새어머니 김 씨의 돌봄을 받았다. 천연두에 걸렸을 때는 형수와 새어머니가 지극정성으로 돌보신 덕분에 건강해졌으며, 두 분이 돌보신 덕분에 마음이 안정하였다. 덕분에 개구쟁이 어린이가 형님들과 같이 글을 읽음으로써 학문을 시작하여, 나귀에 가득 책을 빌려 읽을 정도로 학문이 크게 자란다. 그래서 다산은 황해도 곡산부사로 일할 적에 샘물에 종이를 발라 물이 흐르지 않도록 함으로써, 얼음을 만들어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한 덕분에, 중국에서 온 외교관들을 대접하는 공을 세웠다.

그런데 북경신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한 후, 중국 천주교회으로부터 파견받은 천주교 선교사인 주문모(야고보)신부가 구속되어 순교하고, 천주교 신자들이 참형으로써 순교하는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다산은 천주교 박해에 연루하여 전남 강진군으로 유배를 갔다. 매형인 이가환의 전도로 천주교 신앙을 가까이 하였기 때문에, 유교 윤리에 어긋나는 천주교를 배척하는 신하들에게 탄핵을 받았던 것. 그런데 이 시기에 다산은 《목민심서》등의 걸작들을 남기는 학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유배형을 받은 고난이 그에게는 오히려 학자로서 그분이 굶어죽고, 병들어 죽은 인민들이 파리로 태어났을 것이라면서, 음식을 차려 파리들에게 대접한다는 글을 쓸 정도로 지극히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담긴 학문인 실학을 연구함에 몰두하는 유익함을 준 것. 덕분에 어른이 된 후에도 필자는 다산 정약용의 학문에 깊은 공감을 하고 있다.2024년 6월 10일 (월)

   조승문을 읽을 수 있는 링크:한국고전번역원이 운용하는 한국고전데이터베이스의 다산시문집.

https://db.itkc.or.kr/dir/nodeViewPrint?dataId=ITKC_BT_1260A_0220_020_0040&solrQ=query%E2%80%A0%ED%8C%8C%EB%A6%AC%EB%A5%BC%20%EC%A1%B0%EB%AC%B8%ED%95%98%EB%8A%94%20%EA%B8%80$solr_sortField%E2%80%A0%EA%B7%B8%EB%A3%B9%EC%A0%95%EB%A0%AC_s%20%EC%9E%90%EB%A3%8CID_s$solr_sortOrder%E2%80%A0$solr_secId%E2%80%A0BT_AA$solr_toalCount%E2%80%A01$solr_curPos%E2%80%A00$solr_solrId%E2%80%A0GS_ITKC_BT_1260A_0220_020_0040&nodeViewTyp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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