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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홍 Jun 12. 2024

《오디세이아》(동서문화사)를 거의 다 읽다.

고난을 넘어서는 인간의 투쟁과 지혜.

《오디세이아》(동서문화사)를 거의 다 읽다. 이타카의 국왕인 오디세우스가 10년동안 트로이아 전쟁을 하여 트로이아를 함락하고, 고향인 그리스 이타카로 귀향하는 바닷길, 집에 돌아온 후에 마누라 페넬로페에게 기생하는 구혼자들을 아들,소치기, 돼지치기와 함께 물리치는 과정을 등장하는 사람들과 신들의 대화와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거룩하게 여기는 열두 신들이 사람의 삶을 정한다는 고대 그리스 신화로써 쓴 서사시이다.

오늘 아침에 읽은 내용은 오디세우스가 아테나 여신의 지혜대로-만화영화인 《올림포스 가디언》(SBS)에서 아테나 여신이 아테나이 시민들의 수호신으로 숭배받은 이유가 아테나이 시민들에게 시민들의 삶에 도움을 주는 올리브 농사를 권함으로써 자신이 수호신으로서 능력이 있음을 설득할 정도로, 단순무식한 포세이돈 신보다 훨씬 똑똑한 신이기 때문이다.-거지 차림을 하고 돌아와서는 구혼자들이 얼마나 싸가지가 없는지, 마누라에게 결혼해달라고 조르면서 재산을 축내는지를 확인하고는 아들과 함께 구혼자들을 모두 활과 칼로 죽이고, 자신을 모욕한 시녀들과 염소치기도 교수형으로써 죽인 폭력서사이다. 이로써 여행길을 마친 오디세우스는 페넬로페와 함께 잠자리에 들고는 인생은 신들이 고난을 주는 삶이라고 말한다. 구약성서의 《욥》과 마찬가지로, 호메로스는 고대인의 사상인 신화로써 우리가 살면서 많은 고난을 받음을 말하고, 고구려 건국신화인 주몽 신화에 나오는 주몽, 유화부인처럼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오디세우스를 어릴 적 산돼지에 다친 상처를 보고 알아보고는 오디세우스의 응징을 문을 모두 닫음으로써 돕는 유모가 고난에 주눅 들지 않고 용맹하게 싸우는 인간의 투쟁, 고난을 지혜로써 넘어서는 여성의 지혜 서사를 쓰고 있다. 2024년 6월 1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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