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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홍 Feb 24. 2024

신동엽 시인의 다재다능함, 아우구스티누스 주교의 영성

신동엽과 문화콘텐츠(소명출판), 고백록(CH북스)

2024년 2월 24일

오늘 산 책

구입처 : 대한서림

산 책 : 허먼 멜빌, 《모비딕》(독서모임. 2024년 12월에 읽는 책. 출판사는 다르지만, 열린책들에서 펴낸 책들을 번역한 분들이 번역한 문장은 독자들이 집중하도록 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 플라톤, 《국가론》(특수경비 노동자가 재홍 씨에게 맞을 것 같은 책이라고 권해주심)

요즘 읽는 책 : 2024년 2월 23일에 신동엽과 문화콘텐츠를 다 읽고, 아침에 신동엽 시인이 쓰신 라디오 대본을 다시 읽음. 지금 살아 계시다면, 별이 빛나는 밤에나 2시의 데이트를 진행하실 듯하다. 신동엽 시인이 자신의 인문학 교양으로써 쓰신 대본으로써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필자를 비롯한 인문학 덕후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고백록》(박문재, 옮김, CH북스)을 꾸준히 읽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 주교의 인간이해는 동양철학의 인간에 대한 이해와 다름을 읽었다. 

맹자가 《맹자》에서 인간의 선한 본성을 4단으로써 말씀했고 4단의 유무로써 인간을 판단했으며, 공자는 《논어》에서 인간에게 인과 의, 예라는 선한 본성을 제자들과의 대화로써 교육하여 자라게 한다면 선하게 살 수 있다고 보았다면, 아프리카 교회의 신학을 대표하는 신학자, 마르틴 루터가 주장한 개신교 사상의 뿌리인 아우구스티누스 주교는-아프리카를 업신여기는 이들은 성 아우구스티누스 주교를 눈여겨보시라-, 인간의 본성을 악하다고 비판한다. 심지어 유아들도 자기 몫의 젖을 아들 유아가 먹으면 노려볼 만큼 저밖에 모른다고 비판한다. 

그는 자신이 라틴어학교에서 배운 고전인 그리스-로마신화는 인간의 악함을 신화로써 비판한 문학이며, 라틴어 교사들이 라틴어 문법을 가르치면서 사람에 대한 존중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청소년과 청년 시기의 왕성한 성욕을 인간의 몸이 자람이라고 긍정하면서도, 성욕을 절제하지 못하는 인간의 악한 본성도 비판함으로써 성악설을 논증한다. 

그러한 논리로써 아우구스티누스 주교는 그리스도교 신학자로서 인간은 물질이 아닌, 거룩한 영이신 하느님의 품 안에 있지 않는다면, 평화를 누릴 수 없다는 영성을 주장함으로써 인간의 한계와 인간을 품으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말하고 있다. 그는 루가복음서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로써 인간의 악한 본성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품에 안길 때까지 오래 참으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말함으로써, 하느님을 떠난 인간의 결핍, 출세와 같은 헛된 것으로써 삶의 결핍을 채우려 하지만, 결코 채우지 못하고 오히려 절제가 없는 성욕과 같은 자기 절제가 없는 삶으로 이끄는 인간의 결핍을 채우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의지하는, 출세, 사회적 존경과 같은 헛된 우상을 버리고 우리에게 참 평화를 주시는 분이신 하느님께로 가는 삶을 바꿈인 회개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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