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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홍 Feb 26. 2024

성 아우구스티누스 주교, 젊었을 때 놀다.

《고백록》(박문재 옮김, ch북스)에서 말하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주교

《고백록》(박문재 옮김, ch북스)을 읽는 즐거움에 살고 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젊었을 때 놀다가 회심한 사람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주교도 청년 시절에는 이단인 마니교를 믿기도 하고, 한때 자신의 꾐에 빠져 이단인 마니교를 믿었지만 열병에 걸려 죽기 전에 세례를 받고 회심한 친구가 젊은 나이에 죽자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심지어 미신인 점성술에 빠졌고, 수사학을 배워 사람들의 인기를 모으고자 하였다. 이 시기에 가난한 이들의 권리를 위해 수사학을 활용했다고 함을 보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의리가 있었던 것 같다. 심지어 비혼부이기도 하였는데, 아이를 사랑의 결실이라고 말함을 보면, 비혼모인 아이 엄마에 대해서는 진심이었던 것 같다. 이를 보면서 엄마인 모니카 여사가 이단인 마니교에 빠진 아들을 걱정하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하자 꿈에 하느님이 모니카가 아들과 같은 자리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고(꿈을 무의식으로 이해하는 융이나 프로이트는 태어나지도 않았음.), 주교가 어머니가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하시니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를 했다고 한다. 

하느님은 권선징악이 아닌,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요즘 사순절 기간 동안 키리에(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대연도를 드리고 나서 기도를 드리는데, 주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다. 오늘 복음서 말씀인 루가복음서 6장 36-38절이 하느님을 본받는 자비는 비판하지 말고, 판단하지 말고, 후히 베풂이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어록이다. 하느님은 우리를 비판하지 않으시고, 자비를 후하게 베푸신다. 2024년 2월 26일 사순 2주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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