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재홍 Mar 03. 2024

내일 직장에 가서 일을 할 생각을 하니 답답하다.

단순노무직은 나쁜 노동이다.

2024년 3월 3일

내일 직장에 가서 일을 할 생각을 하니 답답하다. 그 이유는 단순노무직이라 경력의 가치가 없을뿐더러, 발전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 활동을 하면서 노동조건은 좋아졌지만, 자기계발, 승진 등 노동자로서의 발전이 없는 노동이다. 매슬로가 말한 인간의 욕구 중에서 고등욕구인 발전욕구와 자아실현 욕구를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답답하다. 그래서 서울북인스티튜트에서 계획하고 있는 출판인학교에서 만일 학생모집을 하면 지원해서, 편집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난주에 한 가지 좋은 기억은 있다. 돌아가면서 우편차량에서 우편물을 내릴 때, 우편차량번호, 기사 이름, 우편차량이 온 집중국 이름, 기사가 오는 시간 등을 꼼꼼하게, 같이 일하는 분께 배운 전남 방언으로는 “야물딱지게” 기록을 했고, 한셀로 기록을 해 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용을 맡은 행정직 공무원이 잘했다고 칭찬하셨고 같이 일하는 분도 흐뭇한 얼굴이시다. 2024년 3월 3일

작가의 이전글 예수의 성전정화 사건(요한복음서 2장 13-2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