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검은 아이들

낭만이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by 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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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제프리스 베이.


인도의 서쪽 고아(Goa)에서 바라보았던 인도양은 거무칙칙했는데 아프리카의 동쪽에서 바라보는 인도양은 참 맑구나!


하루는 맑았다가 하루는 흐리거나 비가 내렸던, 날씨 변덕이 심했던 제프리스 베이,

이곳을 떠나기 전날, 날씨가 정말 좋았다. 하늘에서 볕이 쏟아져 내리는데, 검은 친구들도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날씨가 좋아서 학교에서 수업을 중단하고 단체로 나왔단다.


아프리카의 학교에는 낭만이 있구나!


서핑을 하다가 검은 친구들이 물놀이하는 모습을 보고 생에 처음으로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짐을 맡겨 둔 가게로 부리나케 달려가 카메라를 가져왔다.


나는 천국을 본 기분이었다.

천진난만하게, 아이처럼, 활기차게 물놀이를 하는 모습에 나는 바보처럼 실실 웃으며 바라보았다.



- 날씨가 좋아! 오늘 수업은 끝! 모두 바닷가로 가자! -


- 물 만난 검은 친구들, 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