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광화문 육조마당 분수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세면대 물
샤워기 물줄기를 좋아하는 춘이
바닥에 고여있는 물웅덩이도 그냥 못 지나치는데
아래에서 위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보았다.
거품 같기도 하고 비눗방울 같기도 해
손에 잡힐 것 같은데 안 잡혀
“엄마도 해봐”
진지해진 동글동글 볼과 윗입술, 이마
물방울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 너를 가만히 본다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모르겠다
저자권(authorship)을 가지고 제 이야기는 제가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