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지애 May 05. 2024

영원히 사랑해도 돼?

여의도 더현대



어린이집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소재 중심 실내복만 내내 입혔다.


오늘은 비 오는 어린이날이라

타깃 소비자층이 MZ라는

여의도 더현대에 갔다.

‘백화점’이라는 단어를 일부러 붙이지 않은

서울 최고의 백화점


야심차게 닥스 원피스를 꺼내 입힌다.

올드솔 메리제인 구두도 신겼다.

나와 남편은 아래위로 유니클로룩이지만 괜찮아

오늘 주인공은 너니까


내 딸 맞아?

내복만 입어도 반질반질 귀여워

마구 뽀뽀하게 되는 너

제대로 옷을 갖춰 입히니 정말 숨막히게 아름답다.

갓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내 눈에선 꿀이 뚝뚝 떨어진다.


이젠

연인 간 프로포즈 노래를 들으면

딸을 향한 내 마음같다고 느낀다.


You are my gift

You are my joy

You are my angel

You are my Christmas eve

I promise you do my best to make you happy


엄마가 영원히 사랑해. 널.




*윤한, Marry Me



작가의 이전글 엄마도 해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