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생기없는 수요일 선생님

몬테소리 5회

by 긍정스민

수요일 선생님과는 3번째 수업입니다. 오늘 처음 말씀하시네요. 첫 딸이 고3인데 오늘 등교 하느냐 늦었다면서요. 늦으면 늦는다 왜 말씀이 없으실까요?


10시 수업이어서 딸아이와 15분 전에 도착한 거 같습니다. 보통은 입구문이 활짝 열려 있는데 오늘은 닫혀있네요?


전날 수업 전 날에는 내일 뵙겠습니다 문자 보내주시던 것도 따로 없어서 내심 오늘도 못 오시나 싶었습니다?


이전 글에서 적었듯이 무언가 맞지 않으면 자연히 맞춰지는 방향으로 간다는 것, 제가 다른 선생님을 선택하거나 그 선생님이 그만두시거나 하는 거겠죠. 이미 전자를 선택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10시 딸 아이 수업 이후 11시 12시 2타임 아이들이 월요일 선생님으로 변경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꾸셔도 괜찮다고 말씀하셨다는데 여기 시스템을 생각해보면 아이당 선생님 수당이 결정되고, 어차피 특정요일을 묶여 있는 거라면 이왕 시간내서 왔으니 가능한 꽉 찬 수업을 하는 게 좋은 거 아닐까요? 대표원장님이 우선 추천해서 채워준 시간대를 고스란히 넘겼다는 것밖에 안 느껴졌습니다.


다음에 오는 아이가 없어서 사담을 이어나가기는 했는데, 저는 선택을 할 때 이런 게 어렵습니다. 현재 이성적으로는 저도 새로운 선생님으로 바꾸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어떠한 이유로는 그 선생님의 경력 때문인지, 저에게 필요한 차분함때문인지(오늘 와서 다시 생각하니 생기없다는 게 더 가까울 듯 합니다), 카카오스토리에 보이는 자녀교육하는 사진들 때문인지 수요일 선생님과 이어가는 이유를 저도 모르겠습니다.


문득 월요일 선생님 수업을 참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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