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질환 녹내장, 자세히 알아보자
3대 실명질환에 속하는 녹내장은 '안구 내부에 생긴 어떠한 장애'로 인해 발병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시신경이 손상된 경우를 가리킵니다.
앞에 '녹' 자가 붙은 이유는 이 질환이 발생했을 시 검은 자 위의 색깔이 녹색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녹내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40세 이상의 성인 50명 중 1명이 앓고 있으며,
전체 실명환자의 11%가 녹내장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그만큼 흔한 질병인 동시에 실명까지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녹내장 원인은 무엇이 있으며 예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녹내장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A. 안압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여 시신경을 짓누름으로써 시신경이 죽게 되고
그에 따라 시야가 좁아지고 앞이 뿌옇게 흐려지면서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전형적입니다.
안압이 높아지는 원인은 눈 속을 채우고 있으면서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 액체인 방수가 정상적으로 흘러 나가지 못하거나, 방수가 정상보다 많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안압이 높아지면 마치 바람을 넣은 축구공처럼 안구가 단단해지게 됩니다. 또한 시신경이 장애를 받게 되면 시야에 안 보이는 암점이 생기고, 점차 진행되면 실명까지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Q. 안압이 정상인데 녹내장에 걸릴 수 있나요?
A. 2010년 한국 녹내장 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77%는 정상 안압 범위에서 녹내장이 발생합니다.
정상 안압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하며 말기가 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므로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 녹내장이 자세와도 관련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A. 한방에서는 눈 질환은 전신질환이라고 할 정도로 온 몸의 건강상태를 반영합니다. 그중에서도 간과 신장의 기능이 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특히 턱관절과 경추는 시신경을 포함한 뇌신경과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이 지나가는 중요한 통로로서 눈의 혈액순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척추의 불균형 역시 신체의 전반적인 균형이 깨져 몸속 장기들의 기능을 손상시킨다고 보고 있어 이를 기능적, 구조적, 생활환경적 요인으로 나누어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Q. 녹내장 유전이 될 수 있나요?
A. 녹내장이 유전병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유전이 된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부모, 형제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특히 주의를 하셔야 하며 녹내장은 눈의 노화와 관련이 있기에
40세 이상인 사람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근시인 사람이 장시간 근거리 작업을 할
경우에는 시신경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도 근시인 경우는 더욱 그런데요.
만약 근시인 사람이 있다면 컴퓨터 작업, 독서 등을 할 때는 ‘장시간’ 동안 하는 것을 삼가야 하고
최소 50분~1시간에 한 번은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Q. 녹내장 예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이 질환은 안압의 상승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안압을 상승시키고 시신경을 손상시키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흡연, 카페인 섭취, 무산소 운동, 물이나 음료수를 많이 마시는 것,
어두운 곳에서 독서, TV 시청, 영화감상 등을 오래 하는 것, 과음 및 폭음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안압을 떨어뜨리고 시신경 손상을 방지하는 유산소 운동,
금연, 적절한 음주(소주 5잔 미만)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갈수록 녹내장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신경 회복 즉, 완치는 거의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때문에 빠른 진단과 그에 알맞은 치료,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매우 중요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들이고 꾸준히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