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삐소리 나에게만 소리가 들린다면?
귀에서 삐소리 나에게만 소리가 들린다면?
“ 학창시절 저에게 두 번의 안면신경마비가 찾아왔습니다.
한 번은 초등학교 때 이고 두 번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입니다.
그 때 한약과 침으로 완치를 경험하고 한방치료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
“ 97년 어느 날, 진찰실에서 진맥을 하고 있을 때였다.
형광등에서 “찌~익” 하고 아주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들려왔다.
나는 곧 간호사를 불러 손을 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형광등을 살펴본 간호사는 고개를 갸웃하며
“형광등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요” 라고 대답했다.
그제야 나는 그 심상찮은 소리가 내 왼쪽 귀에서 나는 이명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요’ 저서 하미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이명 진료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6년에만 이명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31만 895명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50대~70대의 고령환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엔 10~30대의 젊은 층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끊임없이 내 귀에서 삐소리가 난다면 이명 증상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이명증상 하면 어떤 증상인지 공감이 안 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는 마치 내 귀에 귀뚜라미 100마리가 시끄럽게 우는 소리가
잠 잘 때도 매일 같은 일상생활 동안 들린다고 생각하면 될텐데요,
이러한 이명 증상은 불편함을 넘어
극심한 노이로제를 불러일으킬만한 고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명은 증세에 따라 계속해서 들리는 경우도 있지만,
있다가 없어지는 경우도 많은데요, 귀에서 삐소리 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호소하는 음색이 대체로 고음일 때는
귀뚜라미 소리, 매미 소리 등의 풀벌레 소리와 금속성 기계음,
물소리 등에 가까운 음색이 많습니다.
이명이 심해지면 신경쇠약이나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모든 성인의 32%가 한번 이상 이명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명이 오래 지속되면 청력장애가 나타나기도 하고 머리가 울리는
'두명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흔하며,
단순히 귀에서 삐소리가 나는 게 아니라 머리 안 쪽에서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질환은 과거에 중이염을 앓은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외상성 원인으로는 소음 환경에 장기간 노출 된 사람의 41%가
이러한 증세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다고 합니다.
이명에 수반되는 증상으로는 난청(70%)이 가장 많고,
어지럼증(13%), 두통(4%) 등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일하는 중에도 귀에서 삐소리가 들려
정밀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일에 상당한 지장을 받을 수 있으며,
더욱 심해지면 흔히 불면증이나 신경 쇠약의 상태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인 이명 치료방법은 약물요법과 물리요법, 생활요법으로 진행되는데요,
환자분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서 한약과 침치료 등 각각 다르게 처방됩니다.
물리요법에서 사용되는 약침의 종류와 강도, 세기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귀에서 삐소리 나는 증상, 이명 예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1.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체로 귀에서 삐소리가 심해지기 때문에
과로를 피하고 가급적 신경도 적게 써야 하며,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수면 시간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2. 귀를 너무 차게 하거나 오랫동안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 않고
큰 소리의 충격이나 지속적인 소음의 자극이 있는 시끄러운 장소도 피해야 합니다.
3. 담배와 술, 콜라 등 탄산 음료 커피, 홍차, 초콜릿, 일부 항생제의 약 등은
이명증을 악화시키기에 삼가해야 합니다.
4. 스트레스나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명상이나 단전호흡 등이
정신 건강 회복에 매우 좋습니다.
5. 수영, 등산, 조깅 등 매일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과 남성 모두의 사회진출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명증 발병율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그에 적합한 조기치료는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교정과 건강관리를 꾸준하게 하셔서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