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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책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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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rgen Nov 04. 2020

가을의 끝자락에서

독서의 계절

가을의 끝자락에서 여러가지 상념에 빠진다.

아주 고전적인 말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그 말은 유효하다. 독서의 계절이다.

이런저런 핑계로 많이는 못 읽지만 나는 일년에 40권 정도는 책을 읽는다.

이제는 있는 책을 정리해야 하는데 또 몇 권의 책을 샀다. 환갑을 넘기면서부터는 새로 사는 책들은 읽는대로 지인들에게 나눔으로 주곤 하였지만, 버릴만큼 낡은 오래된 책들은 애착이 많아서 그냥 가지고 있다. 이것들도 몇 년 내로 나눔으로 없앨 것이다.

책을 사는 기준은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만 이 가을에 산 책들은 브런치 작가들중에 나의 구독자들의 출간 책들을 샀다. 이미 브런치 발행글을 통해서 거의 다 읽은 것이지만 그래도 출간된 종이책은 또 다른 맛이니까.



아, 독서!

맥베드를 정성껏 읽었다. 글쓰는 사람들은 거의 다 읽었을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새삼 정독하였다.

"세익스피어 작품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읽은 사람은 드물다."

"작품을 읽지 않고도 모든 사람들은 세익스피어를 안다."

"세익스피어 대화에 끼어든 사람들 중에 실제 그 책을 읽은 사람은 적다."

이런 말이 많이 떠돌지만 그 진위는 알 수 없고, 어쨌든 나는 극문학을 재미있어하기 때문에 읽은 것이다.

다음 발행할 글은 <맥베스>가 될 것이다. 나는 감히 <서평>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다. 서평을 쓰려면 적어도 관계 서적을 몇 권 읽으면서 비교 비평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럴 능력은 없다.

문자 그대로 <리뷰>를 쓸 뿐이다.  읽은 것을 다시 돌아보며 정리하는 수준이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나의 북아트 작품 중에 가을을 표현한 작품들을 다시 돌아본다.


가을 들녘

사진을 얇은 상자속에 넣었다.

상자는 알미늄이지만 가을 분위기로 꾸몄고, 사진은 아코디언 형식으로 연결하여 농악대가 들판을 계속 행진하는 모습으로 연출했다.



노스탈지어

가을 사진들을 아주 자유롭게 모아 붙였다.



가을 산조

이희열 시인의 가을 시 모음이다.



가을의 노래

세계 여러나라 시인들의 가을 시 모음.



낙엽

낙엽에 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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