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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휘은 Sep 04. 2023

엄살 부릴 거면 운동하지를 마라

운동에 대한 마음가짐

운동은 우리를 고통 바로 앞에 데려다준다. 멀리서 봤던 고통은 작게 보였지만, 가까이서 본 고통은 거대했다.

운동이 고통 앞에 우리를 데려다 준 이유는 주눅 들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통의 실체를 직시하게 하고 나를 단련시키기 위해서다.

고통은 마치 고양이의 그림자가 벽에 비쳐서 거대한 호랑이로 보이는 것과 같다. 실체는 작은 고양이에 불과하다.


결국 운동을 통해서 고통에 내성이 생기고 우리는 강해진다. 기존에 겪는 고통은 작아지고 기존보다 더 큰 고통도 이겨낼 힘도 생긴다. 결과적으로 고통을 회피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케틀벨이라는 운동도구를 이용해서 ‘프레스’라는 운동을 하면 케틀벨이 전완을 누르기 때문에 전완이 아프다. 전완에서 느껴지는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참고해야 한다. 조금만 눌려도 아프다고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참고 반복하다 보면 통증에 적응한다. 적응하면 통증이 작아지거나 없어진다.


적응하면 괜찮아진다는 사실마저도 알았는데, 엄살을 부린다면 그냥 운동하지 마라.


운동은 우리를 고통 앞으로 데려다준다. 고통 앞에 섰을 때 ‘누가 이기나 보자’라며 눈싸움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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