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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민희 Jan 20. 2023

'스타트업' 네트워킹의 기초

배움을 위한 결심, 우직한 다짐.

'스타트업' 씬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두려움만 가득했었습니다.




투자자는 어떤 사람들이고, 어딜 가면 만날 수 있는 거지?


창업대회 광탈 이후 나는 '내가 메이저 리그'에 가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사실 이런 것에 대해서 물어볼 사람도 딱히 없었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연했다. 검색을 해도 그 당시에 별로 나오는 것도 없었고, 이런 걸 가르쳐 주는 곳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나를 스타트업 씬을 알려주신 그루폰 코리아 부사장(조경수)님이 생각이 나 부랴부랴 여쭤봤었다. 마침 한 달에 한번 열리는 스타트업 네티워킹 행사인 '고벤처 포럼'이라는 게 있으니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떠냐고 말씀을 주셔서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다. 


첫걸음마, 고벤처포럼

고벤처 포럼은 '고영하' 회장님이 2007년부터 운영하시는 벤처 포럼으로 당시 한 달에 한번 열리는 큰 행사였다. 거의 200-3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였다. 고벤처 포럼 행사에 처음 참여하고 나서는 '휴... 어떻게 이 200-300명 가까운 사람들과 어떻게 네트워킹을 하면서 배울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다. 사실 네트워크라고 했지만 제한된 시간 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더 군다나 참여하는 심사위원(VC)과 친해지려면 엄청난 대기줄과 경쟁을 이겨내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좀 더 효과적으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던 중 우연히 고벤처포럼 행사의 자원봉사자를 찾는 글을 보게 되었고 나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줄 방법이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바로 자원봉사를 지원하여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쫄투(쫄지말고 투자하라!)를 만나다.

하지만 한 달에 한 번은 부족했다. 검색에 검색을 하다 현역 벤처투자자인 송은강 대표님과 이희우 대표님 그리고 중고나라 홍준 대표님이 직접 스타트업 창업자를 만나 그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국내 유일 스타트업 진단 방송이다. 당시 주에 1회씩 저녁 늦은 시간에 모여 촬영을 하고 관람을 참석하게 해 주셨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하지 않은 편이고 소수 정예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방송 중에 주고받는 이야기들은 나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작은 도전, 프라이머 엔턴십 프로그램

아마도 나는 엔턴십 7기였던 것(6기였나...) 같다. 고벤처와 쫄투(쫄지말고 투자하라)를 통해서 얻은 정보로 나는 아주 작은 단계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을 느꼈다. 그러한 내용들을 종합했을대 프라이머(권도균 대표님)가 운영하는 엔턴십 프로그램은 아주 매우 훌륭한 프로그램이었다. 기억이 맞다면 대략 8주 정도 되는 기간 동안 과제를 주고 해당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투자를 해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최종 10팀에는 들었지만 투자 팀에는 들지 못했다. 하지만 아주 매우(!) 좋았던 경험이었고 훌륭 프로그램임에는 틀림없다.


사실, 결심은 하였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누구든 그렇게 시작한다.' 태어나자마자 뛰는 아이를 상상해 보라,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수 없이 많은 엉덩방아를 찧고 나서야 비로소 설 수 있고, 넘어짐을 반복하고 나서야 걸을 수 있다. 그렇기에 창업을 해서 대표가 되어 가는 과정은 무엇을 통해서든 배울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우직한 다짐 없이는 그 길을 걷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는 경영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 없는 실패를 통한 배움이 필요하다.'

나는 사업계획서만 있던 '베이비프렌즈'를 조금씩 구체화하면서 1년 가깝게 고벤처 포럼과 쫄지말고 투자하라를 통해 선배 창업자들의 경험들을 간접적으로 겪을 수 있었고 그분들과 끊임없이 네트워크를 쌓으며 가리지 않고 빠르게 배워나갔다. 

우리는 보통 미디어를 통해 누군가의 성공을 보며 희망을 '꿈' 꾼다. 하지만 보통 그들의 성공의 단면만 보고 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만약 정말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 창업을 꿈꾸고 있거나 이미 창업을 한 대표님이라면, 돈을 줘도 할 수 없는 경험들이 앞으로 수 없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누구도 당신이 그렇게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고 있음을 알아주지 않을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 혹은 창업을 한 대표님 분들 중 투자유치, 정부자금조달, 사업기획, 전략자문, 또는 사업개발 및 제품개발에 대한 자문이 필요하시다면, 제가 속해있는 CSO, CPO, CTO로 구성된 프리랜스 'Biz-OPS'(사업전략) 팀으로 연락(카카오톡 바로가기) 주시면 상담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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