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기댄 솔직함을 좋아하지 않는다. 멀쩡한 정신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용기다.
켜켜이 쌓인 감정을 갑자기 쏟아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농축된 감정 배설은 상대방을 당황스럽게 한다. 쌓이기 전에 표현하는 것도 용기다.
뒷담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앞담화를 해라. 물론 더 좋은 건 불만을 당사자에게 얘기하는 거다.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도 용기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은 디폴트값이다. 술로 입 털지 말고, 쌓아 놓았다 배설하지 말고, 뒷담화로 까지 말아라.
딱 필요한 상황에서, 딱 필요한 정도로, 딱 필요한 만큼만 말할 용기만 있으면 된다.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건 말이 아니라 그 말을 전달할 용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