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릭 Sep 28. 2019

아이폰 11 개봉기 & 핸즈온 [Video]

iPhone 11 언박싱 & 몇가지 소감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될까요? 인덕션 카메라? 네이밍 변경? 애플이 올해에 내놓은 아이폰 11은 의미적으로도, 외관적으로도 살펴봐야 될 것이 많은 제품입니다.


오늘은 아이폰 11에 대한 언박싱 및 첫인상으로 간단하게 훑어보고, 자세한 내용은 추후 리뷰 편에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 11은 본질적으로 2018년에 출시된 아이폰 XR의 후속작으로, XS의 라인업을 11 Pro가, XR의 라인업을 11이 담당하게 되면서, 올해부터 네이밍에 지각변동이 생겼습니다. 2018년에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중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아이폰 XR이라는 점과 애플의 서비스 수익구조에 맞물려 이러한 네이밍 변동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이폰 11에 대한 견해” 영상을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애플의 제품 패키지는 깔끔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아이폰 11은 기존 화이트 색상의 패키지를, 11 프로의 경우 새로운 블랙 색상의 패키지를 채택했습니다.


패키지를 열게 되면 제품의 후면이 가장 먼저 노출되며, 기존 XR에서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카툭툭튀 카메라가 보입니다. 아무도 읽지 않는 설명서와 어디에 쓸지 잘 모르겠는 스티커가 2개 동봉되어 있습니다.


딸랑 100만 원짜리 스마트폰이라서 아이폰 11 프로에 들어가는 고속 충전기 대신 5W 슈퍼 슬로 충전 어댑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예쁘게 포장된 이어팟과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가 있으며, 3.5mm 어댑터가 사라진지는 꽤 됐죠?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카메라에 있습니다. 기존의 싱글 카메라에서 듀얼 카메라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하나는 광각, 하나는 일반각 렌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망원보다는 좀 더 쓸 일이 많을것으니,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네요. 듀얼 렌즈로 변경되면서 XR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던 인물 모드가 드디어 하드웨적으로 지원됩니다. 즉슨, 얼굴이 아닌 사물에도 인물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죠.


애플 로고가 제품의 중심으로 이동했으며, 말이 많았던 무선 역 충전은 현시점에서 지원되지 않습니다. 애플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하드웨어적으로 지원을 하는데 막은 건지, 혹은 아예 그 기능 자체가 없는 건지는 의문이지만, 큰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왼쪽엔 늘 보던 볼륨키, 아래엔 라이트닝 및 스피커 , 그리고 오른쪽엔 파워 버튼과 물리적인 SIM을 넣는 구멍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라이트닝을 유지하는 덕분에, 맥북용 케이블과 아이폰용 케이블을 따로 들고 다녀야 되는 것은 덤이고, 기본 번들로 제공하는 충전 케이블 또한 USB-C 타입 to 라이트닝이 아니라서 맥북엔 꼽을 수도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삼성의 경우 올해에는 기존보다 훨씬 줄어든 베젤을 통하여 거의 화면비율 100%에 도전하고 있고, 샤오미는 얼마 전에 Mi MIX Alpha를 통하여 180%라는 미친 화면비율을 보여줬는데, 애플은 100만 원짜리 스마트폰에 태평양만 한 베젤을 변함없이 탑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기존과 동일한 FULL HD에 미달하는 LCD 화면을 사용하고 있으며, 1년쯤 됐으면 바꿔줄 만도 한데, 애플이 그럴 리 없죠 ㅎ.


당연히 저처럼 베젤에 극도로 집착을 하는 사람의 경우 아이폰 11 프로도 별로 만족스럽진 않으실 터이니, 당연히 11을 고려하시는 건 적절하지 않으실 거라고 봅니다. 그 대신 해상도의 경우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는데요? 비록 FULL HD에 약간 미달하는 해상도지만, 육안으로 픽셀을 확인하기도 어렵고, 유튜브에서도 FHD 비디오를 무리 없이 시청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해상도보다는 베젤이 좀 더 신경 쓰이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 외에 기타 스펙을 살펴보자면, 아이폰 11 프로와 동일한 4기가 램, 및 A13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스펙적인 면에서는 프로 모델과 차이가 없습니다. 덕분에 프로와 일반 모델 둘 다 64기가 스토리지 옵션이 기본으로 되어 있으며, 약간 개선된 방수방진 및 고속 무선충전까지 지원됩니다.


자세한 아이폰 11 리뷰의 경우 제가 좀 더 사용해본 후에 영상 및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그때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아이패드 7세대, 애플의 귀차니즘의 결정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