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사야 하는 이유
오늘은 러닝을 하면서 용적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왼쪽 부동산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아파텔이라는 것입니다. 아파텔은 곧 아파트 같은 오피스텔을 말하는데요. 그냥 오피스텔입니다. 옆에 나무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보고 계시는 부동산은 아파트입니다. 왼쪽의 오피스텔은 용적률이 800%이고, 오른쪽에 아파트는 232%입니다. 무려 1/4 차이입니다. 한 눈으로 봐도 왼쪽은 건물의 밀도가 높아보이고 오른쪽은 여유있어 보이지 않나요? 이걸보니 용적률의 차이를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더군요.
용적률이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쉽게 설명드리면 각 층의 연면적의 합을 대지면적으로 나눈 겁니다. 즉, 해당 부동산의 밀집도가 얼마나 심한지에 대한 척도를 숫자로 나타내 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왼쪽에 있는 아파텔이 50층이라고 가정하면 1층부터 50층까지의 연면적을 모두 더하고 거기에 이 아파텔의 대지면적으로 나누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800%라는 수치가 나오는 거죠.
그만큼 오피스텔을 사게 되면 같은 대지면적에 밀도가 높기 때문에 한 명당 가져갈 수 있는 대지지분이 낮고 아파텔을 사게 되면 같은 대지면적에 밀도가 낮기 때문에 한 명당 가져갈 수 있는 대지지분이 높아지게 됩니다. 즉, 오피스텔을 보유할 경우 대부분 감가상각을 반영하게 되는 건물을 보유하게 되는 거고 아파텔을 보유할 경우 대부분 화폐가치 상승분을 반영하는 땅을 보유하게 되는 겁니다.
요즘 같은 부동산 하락기에는 오피스텔과 같이 힘이 약한 부동산부터 추락합니다. 제가 최근에 모니터링하고 있던 한 오피스텔의 가격이 불과 올해 초만 해도 25평 기준 6억 7천이었는데요. 지금은 4억에 내놔도 거래가 안 되는 정도입니다. 우리가 타짜가 아닌 이상은 아파트를 사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