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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Jan 07. 2023

내부자도 모르는 게 주식입니다

얼마 전 한 지인이 떠오릅니다. 본인 회사 주식이 엄청나게 폭등할 거라고 말이죠. 온갖 수주소식 그리고 내부 소식을 얘기하며 주가가 폭등하니 관심 있으면 사두라고 그럽니다. 그 주가는 어떻게 됐을까요? 오르지 않았습니다. 잠깐 오르는 듯하더니 주가는 내리꽂았고, 언제 오를지 모르는 기미입니다. 그 지인이 얘기했던 수주공시는 어떻게 됐을까요? 딱 한 개만 수주 공시가 났습니다. 그만큼 내부정보는 믿을게 못 됩니다. 내부자가 강하게 얘기할수록 사실은 믿지 말아야 합니다.


너도 한 때 신입사원 때 상장되어 있는 우리 회사에 큰 계약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그때 주식을 샀더라면 저는 아마 지금 빈털터리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회사 주가방향은 내부자라고 더 잘 알고 외부자라고 해서 더 모르고 하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내부자라도 정말 중요한 재무정보나 당해 예상 실적 같은 것들은 극소수의 경영진들과 실무진만 알고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내부자가 얘기하는 솔깃한 얘기들은 한 번 걸러들어야 합니다. 오히려 내부자들이 이 회사는 답이 없다. 이 회사가 10년 안에 망한다에 내 손모가지를 건다. 이런 얘기가 있는 회사가 더 빠르게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다가도 모르는 게 주식시장이고, 알 수 없는 게 주식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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