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월 20일 알파벳 구글 주식의 큰 상승이 있었습니다. 무려 5% 넘는 큰 상승이었는데요. 거래량도 실리며 큰 상승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가가 오르게 된 이유가 참 슬픕니다. 바로, 구글 회사의 직원을 1만 2천 명 해고한다는 뉴스로 오른 겁니다. 물론 구글 직원들은 우리보다 훨씬 월급도 많이 받고 사실 해고돼도 갈 곳은 많을 겁니다. 구글을 선망하는 여러 기업에서 앞 다투어 해고된 직원들을 스카웃 하려고 난리일 테니까요.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38166635480016&mediaCodeNo=257&OutLnkChk=Y
그런데, 이 소식을 보고 여자친구가 얘기하더군요. 참 아이러니 하다고요. 누구는 해고되고 있는데, 그 와중에 구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돈을 번다는 게 말이에요. 생각해 보니 여자친구 말이 맞더라고요. 그래서, 동의한다고 얘기했고 나보다 훨씬 기업을 잘 운영하는 사람에게 내 돈을 맡기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구글은 여러분보다 대단한 사업가인가요 아닌가요? 내가 구글보다 사업을 더 잘할 수 있나요?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김범수도 아니고, 이재용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나보다 훨씬 사업을 잘하는 사람에게 내 돈을 맡기는 게 현명한 판단일까요? 아니면 현명하지 않은 판단일까요?
투자의 결정은 모두 본인이 합니다만, 저에게 있어 투자철학이란 이와 같습니다. 회사는 저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절대로요. 회사에서 저는 그저 재무제표의 인건비중 알아볼 수도 없는 숫자 중에 일부입니다. 하지만, 주식을 소유하게 되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회사가 성장하면 제 자본도 같이 성장하고, 회사가 배당을 하면 그 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내가 회사를 다니고 안 다니고에 관계없이요.
그래서, 우리는 좋은 회사의 기업을 소유하려고 해야 하는데 그 방법은 주식을 사는 방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5%~10% 수익보고 치킨값 벌려고 생활비 벌려고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철학으로 투자하면 크게 돈 벌기는 아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이 회사를 소유하고 싶고,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싶어 투자를 할 때 그럴 때 수익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이 가지고 싶은 그리고 소유하고 싶은 회사가 있나요?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