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욕심을 화를 부른다. 요즘 연예인 임창정의 기사를 보며 든 생각이다.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고 하다못해 이제 임창정 소주한잔을 패러디해 조롱하는 듯 영상을 올린 유튜버에게 고소장을 보내겠다는 경고장까지 보내고 있다. 어디서 어떻게 잘못된 걸까. 예전에 임창정의 이름이 걸린 여러 음식점들을 본 적이 있다.
뭐 이런 가게들 말이다. 그런데, 임창정이 요식업으로 이 소주한잔만 한 게 아니더라. 다른 많은 것도 했더라. 도대체 본업이 가수인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 걸 걸 했을까? 배우정도까지만 해도 충분히 부자에 아쉬울 게 없을 터이다. 그런데, 이런 요식업까지도 진출하고 거기에 엔터회사까지 차리며 하이브나 JYP가 하고 있는 업을 넘보려 했다는 게 잘 이해가 안 간다. 또, 골프까지 치지 않는가? 아마 임창정 몸이 10개라도 이 모든 스케줄 소화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 든다. 가족도 있고 아이까지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 많은 걸 관리할까? 사실 이 많은 걸 하다는 얘기는 집중해서 하고 있는 게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과한 욕심은 언제나 화를 부르게 되어있다. 물 잔에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넘친다. 자연의 진리다. 우리 인생의 그릇의 크기가 있는데 내 과한 화로 채우려 하면 넘쳐 화가 생긴다.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가 막상 욕심을 부릴 땐 알지 못한다. 주변에서는 아마 알았을 것이다. 연예인 임창정 씨의 지인들이나 가족들이 옆에서 봤을 땐 너무 많은 걸 한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 어떤 간신배들은 아마도 와.. 정말 임창정 씨 대단하다며 따봉을 들며 부추겼겠지. 아마 옆에서 말해주는 사람도 있었을 테지만 임창정 씨를 말리진 못 했을 거다. 말렸다면 아마 요식업에서 접었을 텐데, 욕심이 가득 차면 주변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일이 터지고 나서야 내가 잘 못 됐다는 걸 깨닫고 주변을 보게 된다. 참 이 레퍼토리 식상하지 않은가? 그렇다. 너무 식상하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욕심을 너무 부리면 화를 부른다는 것을. 화를 자초한다는 것을. 하지만 막상 우리가 욕심을 낼 땐 이 욕심이 과한지 아니면 적당한 욕심인지 분간하지 못한다. 주변 사람들만 알 뿐이다. 주변에서 말했을 때 한 번에 알아들으면 좋겠지만, 그 상황에 그런 말을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항상 내가 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내가 핸들링할 수 있는 일들인지? 상시 생각해 봐야 된다. 너무 바쁘고 주변을 돌 볼 틈이 없다면, 어쩌면 당신은 지금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걸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