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은 선(善), 윤리는 실리(實利)
이 글은 Dictionary.com의 Moral vs. Ethical이란 글을 필자가 번역했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독자분께서는 도덕과 윤리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것이고 이 둘의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해 보셨을 법합니다. 상당수의 사람은 이 두 가지의 단어가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둘은 굉장히 상호 밀접한 개념이지만, 도덕은 주로 삶의 지침이 되는 도의(道義)를 뜻하고 윤리는 특정한 규칙과 행위를 말합니다. 도덕적 계율은 선(善)해지고 싶은 욕망이 동기가 되는 사상이나 견해입니다. 윤리적 강령은 허용되는 행위나 올바른 행동을 정의하는 규칙의 모음입니다. 이 둘의 개념은 비슷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인간의 도덕관념은 주변 환경에 의해 틀이 잡힙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들의 신념에 의해서도 말이죠) 도덕적 가치는 인간이 옳고 그름에 대한 견해를 형성하도록 합니다. 도덕적 가치는 윤리적 체계의 뒤에서 자주 지침이 됩니다. 도덕적인 사람은 올바른 일을 하고 싶어 하고, 이러한 도덕적 충동을 주로 선의(善意)라고 표현합니다.
윤리는 훨씬 더 실리적인 점에서 도덕과 구별됩니다. 윤리적 규범이 꼭 도덕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윤리는 그저 사람들이 지켜야 할 일련의 규칙입니다. 미국 변호사 협회와 미국 의학 협회 같은 여러 전문 조직은 각자의 분야에서 통용되는 특정한 윤리적 규범을 만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윤리적 규범은 보편적 정의나 일련의 신조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윤리는 조직이 마련한 일련의 규칙으로, 조직의 구성원을 보호하며 구성원들이 조직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움직이게 합니다. (역자: 실제로 '직업윤리'라고 말하지 '직업도덕'이라고 하지 않는다)
염두에 두세요. 윤리적으로 옳다 하여 꼭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오메르타(Omertà)는 마피아 단원들 사이에서 태어난 침묵의 규율입니다. 경찰로부터 범죄자(또는 동지)를 지키기 위해 사용된 규칙입니다. 오메르타를 지키는 것은 조직을 위해 윤리적으로 올바른 행동강령을 따르는 것이나, 도덕적인 관점에서는 틀렸다고 보일 수 있습니다.
도덕적인 행동 또한 비윤리적일 때가 있습니다. 법정에서 자신의 의뢰인이 유죄라고 증언하는 변호사는 정의를 구현하고 싶은 도덕적 욕망에 그리했을지도 모르지만, 이는 ‘변호사법의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에 굉장히 비윤리적인 행동입니다.
1
원문에서는 '변호사법의 비밀유지 의무'가 아닌 '변호사의 비밀유지 특권(attorney-client privilege)'으로 쓰여있었다. 변호사가 의뢰인과 나눈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비밀로 한다는 원칙이다.
2
American Bar Assiciation은 '미국 바텐더 협회'가 아니라 '미국 변호사 협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