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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Oct 14. 2020

#1 요즘 왜 다들 퍼스널 브랜딩 이야기냐면요

퍼스널 브랜딩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눈에는 엄청난 소재를 갖고 계신데도 그걸 잘 활용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여서. 또 이놈의 오지랖이 발동해서...라고 할까요.

"제발 당신의 그 멋진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세요!"라고 마음속으로 외치기만 하다 시리즈를 기획해보았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얼마 전 어떤 분이 "요즘은 개나 소나 퍼스널 브랜딩, 퍼스널 브랜딩 이야기다."라고 쓰신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그 글을 보고 일단 그 저급한 ^^; 표현에 흠칫했고 확실히 요즘 들어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니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퍼스널 브랜딩은 한 철 유행하는 운동화, 가방 같은 아이템이 아니에요.

그만큼 우리가 자주 보고 듣게 된 이유는 이제야 우리 모두가 '나의 이야기'를 해도 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됐다는 증거죠. 특정 분야의 전문가만이 아닌 일반 대중들도 그 개념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는 증거요.


예전에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을 때도 기억나시나요. 처음에는 기사와 뉴스에서 신조어로 워라밸을 쓰기 시작했고 그 단어의 뜻이 뭔지 설명해야만 이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 단어가 가진 개념도 마찬가지고요. 예전에는 워라밸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지만 이제는 단어가 익숙해진 만큼 그 '의미'도 우리에게는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가 되었죠.


 퍼스널 브랜딩 역시 영어 단어라 괜히 어렵게 들릴 수는 있지만 개념은 간단해요. 나중에는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도 일상적으로 쓰일거예요.(이미 자리잡기 시작한것처럼!)

개인, 나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브랜드가 될까요?


저는 간단하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소개할 때 어떤 한 문장으로 소개를 할까?'의 답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여러분의 인터뷰를 한다고 해볼게요. 제가 연재하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반짝이는 삶을 사는 꿈 선배 이야기' 시리즈의 주인공들처럼요.


꿈 선배들 인터뷰



인터뷰에서 제가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다들 본인의 이름 앞에 들어갈 한 문장을 어떻게 쓰고 싶으신지예요.

딱 한 문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거예요. 직관적으로 누가 들어도 바로 아! 알 수 있게.

제가 독자님의 인터뷰를 한다고 하면 어떤 문장으로 소개 해주시길 원하세요?


동기부여 코치 & 지식 창업가 제인 님
커리어 & 온라인 비즈니스 전략 코치 연실 님
글로벌 제약회사 전략 마케터, 약대 커리어 멘토 세나 님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꿈 작가 & 꿈 코치 에리카


이런 식으로요. 사실 저의 한 문장은 조금 추상적이기 때문에 부가 설명이 필요할지도 몰라요.

앞으로 좀 더 다듬어 나가고 싶은 부분이고요. 하지만 이미 제 블로그에는 '에리카 꿈 코치'라는 검색어로 유입이 꽤 되고 있는 걸 보면 그게 뭔지는 정확히 몰라도 이제 조금씩 에리카 하면 꿈 코치가 연상되시나 봐요.

그리고 저는 싱가포르 글을 계속 써오다 보니 싱가포르 관련한 칼럼 제의나 질문을 자주 받아요.

싱가포르 하면 -> 에리카에게 물어보자라는 브랜딩이 된 거죠.


누군가가 "그 A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야? 뭐 하는 사람?"이라고 본인에 대해서 묻는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럼 본인을 제삼자가 어떻게 소개해주길 원하시나요.

그 한 문장, 브랜드로 따지면 슬로건을 만들어가는 게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조언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아, 그 분야는 xx가 전문가지!"라고 떠오르면 제일 좋아요.

그게 거창하지 않아도 좋아요. 꼭 일일 필요도 없고요.

맛집은 기가 막히게 잘 찾는 사람, 전자제품 덕후, 신상 화장품 하면 이 사람, 동물 애호가 -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만 확실해도 퍼스널 브랜딩이 될 수 있어요. 그게 바로 파워 블로거, 인플루언서들이 그걸로 돈을 벌게 된 시작점입니다.


퍼스널 브랜딩,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당당하게 이야기하면 되는 시대가 왔어요. 우리는 그런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기뻐할 일이죠. 덩실덩실.

내가 속한 조직, 사회만이 아니라 나’라는 개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으니까요.

이번 코로나 사태가 사회를 엄청난 속도로 급격하게 변화시켰죠. 조직, 회사라는건 언제든지 사라질수 있으니 어떤 상황에서도 남는건 ‘나’의 브랜드, 역량이라는걸 사람들이 체감하게 됐어요. 그래서 더욱더 퍼스널브랜딩이란 개념이 주목받는거고요.


회사원이라고 해서 그냥 본인을 회사원이라고만 소개하지 마세요. 그 회사를 그만두면 나라는 존재가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회사 안에서 내가 무슨 업무를 하는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좋건 나쁘건) 혹은 이건 진짜 내가 잘하지, 정말 좋아해서 계속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분야 한 가지씩은 누구나 있으니까요. 그거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거예요. 중요한 건 꾸준하게!


가장 좋은 건 글을 쓰는 거예요.

영상처럼 따로 기술이 없어도 일단 한글만 쓸 줄 알면 쓸 수 있는 게 글이니까요.

그리고 그중에서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건 블로그. (되게 뻔한 소리 같죠? 근데 그게 본질이니까요)

이 시리즈에서는 어떻게 글로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당신의 멋진 그 이야기, 제발 묵혀두지 말아 주세요.

세상에 들려주겠다고 저랑 약속해주세요. 아셨죠? 새끼손가락 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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