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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Nov 30. 2021

밴쿠버의 공공 컬처 허브, 그랜빌 아일랜드

서울 도시 건축 전시관 칼럼 #7

  

서울 도시 건축 전시관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밴쿠버를 여행한다면 꼭 들러야 하는 리스트에 언제나 이름이 빠지지 않는 곳, 그랜빌 아일랜드.이름은 섬이지만 아쿠아 버스라고 불리는 귀여운 페리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으로 그랜빌 브릿지를 통과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는 밴쿠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항구에 정박된 요트와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덤이지요.  

그랜빌 아일랜드의 포토 스폿 © Granville Island

그랜빌 아일랜드에 도착했다면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바로 퍼블릭 마켓입니다. 신선한 로컬 채소와 과일, 해산물은 물론 선물로 구입하기 좋은 캐나다 현지 꿀, 티, 핸드메이드 제품 등을 판매하는 활기로 가득 찬 그랜빌 퍼블릭 마켓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어트랙션입니다. 그랜빌 퍼블릭 마켓에서 눈과 입을 즐겁게 한 후에는 로컬 아티스트들의 아틀리에를 방문하거나 갤러리를 돌아보고, 알록달록 귀여운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정해진 코스라고나 할까요.  

그랜빌 아일랜드로 들어가는 아쿠아버스 © Granville Island

현지 시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그랜빌 아일랜드는 캐나다 정부를 대신해 캐나다 모기지 앤 하우징 코퍼레이션 (CMHC, 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에서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영감을 주는 도시 공간”이라는 어찌 보면 조금은 야심 찬 비전 문구를 내걸고 있는 그랜빌 아일랜드는 도시계획, 공공디자인이 시민들에게 가져다주는 혜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싱싱한 로컬 채소와 과일을 만날 수 있는 마켓 © Granville Island

사실 지금처럼 세련되고 활기가 넘치는 곳이 되기 전, 이곳은 산업 지구로 사용되었습니다. 거대한 창고, 밀을 제조하는 방앗간, 공장들이 그랜빌 아일랜드를 가득 채우고 있었죠. 하지만 도시의 산업구조가 변하면서1970년 밴쿠버시는 이 지역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컬처 허브로 만들기로 결정하고 실행으로 옮깁니다. 그 결과 지금처럼 예술, 미식, 쇼핑을 골고루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 되었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 저희 학교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촬영한 그랜빌 아일랜드 소개 영상도 함께 공유합니다.

함께 그랜빌 아일랜드를 여행해볼까요.

https://www.instagram.com/tv/CWMUMAelpVu/?utm_source=ig_web_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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