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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Nov 30. 2021

밴쿠버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프로젝트- 캐나다 플레이스

서울 도시 건축 전시관 칼럼 #8 

서울 도시 건축 전시관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불을 밝힌 캐나다 플레이스 ©Canada Place 

밴쿠버의 항구는 캐나다에서 가장 바쁜 항구입니다. 무려 매년 100만 톤의 화물이 이 항구를 통해 오고 가지요. 밴쿠버는 언제나 기회의 땅이었고, 개척자들의 도시였습니다. 캐나다 서해안을 탐사했던 영국인 탐험가인 조지 밴쿠버(George Vancouver)의 이름을 딴 것처럼요. 

언제나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도보 ©Canada Place

캐나다 플레이스는 밴쿠버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시드니하면 오페라 하우스가 떠오르듯 밴쿠버 항에는 캐나다 플레이스가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1978년 연방, 주, 시 정부가 함께 계획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86년 엑스포 월드 페어를 개최지로 사용되었습니다. 캐나다 파빌리온은 컨벤션 센터, 팬 퍼시픽 호텔, 월드 무역 센터, 가상 비행경험을 할 수 있는 플라이오버(FlyOver) 네 가지 각기 다른 용도의 건물이 한곳에 모인 진정한 의미의 어반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대조되는 새하얀 돛대 디자인의 지붕 ©Canada Place

유리 강화 섬유로 만들어진 새하얀 돛대 디자인은 물결 모양의 능선을 만들며 건물 전체가 마치 거대한 크루즈처럼 보이게 합니다. 또한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하며 밴쿠버 항을 조망할 수 있는 보행자 거리는 또 다른 명물인 스탠리 파크와 노스 밴쿠버를 한 눈에 바라보기에 최고의 스폿을 제공합니다.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시작되는 보행자 거리는 고급 요트 정박지이자 주거지역인 콜 하버(Coal Harbour)로 이어지며 야외 테라스 석에서 식사와 함께 아름다운 밴쿠버 항의 경치를 즐기는 이들, 자전거를 타는 이들, 산책을 즐기는 연인들로 언제나 활기를 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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