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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흥미로운 싱가포르 디자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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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Mar 04. 2020

디자인 트렌드를 볼 수 있는 기회- 싱가포르 디자인위크

SDW©DesignSingapore Council

2020년 올해로 7번째를 맞은 싱가포르의 디자인 위크 Singapore Design Week(SDW)는 내셔널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는 문화행사이다. 내셔널 디자인센터의 운영위원회인 디자인 싱가포르 의회 DesignSingapore Council는 국가의 디자인 부문 개발을 위해 2003년에 설립된 기구로 경제 심의위원회의 보고서에서 디자인이 앞으로의 경제 성장을 위한 3가지 분야 중 하나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국가 차원에서 디자인 산업을 개발함으로써 싱가포르의 국가 가치를 높일 수 있고 동시에 경제적, 사회적 성장을 도모하려고 하는 것이 출범 배경이다. 참고로 디자인 싱가포르 의회는 정보 통신부에 속한다.

내셔널 디자인센터 건물 © My Art Guides

그런 디자인 싱가포르 의회에서 1년 중 가장 정성을 들여 준비하는 행사인 ‘디자인 위크’는 올해 3월 4일부터 17일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내셔널 디자인센터를 포함해 다양한 장소에서 싱가포르의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 업계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는 토크쇼, 워크숍 등을 선보였다.

https://youtu.be/r3Nfmz3gu84

(2018년 싱가포르 디자인 위크 하이라이트 영상)

디자인 위크 개막공연 ©DesignSingapore Council

전시 현장 ©DesignSingapore Council

스트리트 파티 ©DesignSingapore Council

그중에서도 싱가포르의 지난 50년간의 디자인 변천사를 전시한 <Fifty Year of Singapore Design> 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제품 & 산업 디자인, 패션& 액세서리, 환경디자인의 네 타입에 걸쳐 어떤 식으로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주었다.

Fifty Year of Singapore Design©WY-TO

사실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싱가포르는 2015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The 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UCCN)이 지정한 ‘창의 디자인 도시’의 멤버국이다. 금융의 중심, 정치적 청렴도가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이미지가 강한만큼 디자인과 창의적인 면은 잘 부각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멤버국 등록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디자인 싱가포르 의회의 관계자의 표현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국가의 첫 시작부터가 철저한 도시디자인과 계획에 따라 발전한 곳이므로 어느 곳보다도 디자인의 중요성을 잘 이해한다는 것이 멤버국으로 선정된 이유라고.

디자인 시티 싱가포르 로고©APT811

싱가포르 디자인 위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대통령 디자인상 President*s Design Award (P*DA) 은 싱가포르에서 모든 분야의 디자이너와 디자인 부문에 있어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우수한 디자인을 통해 싱가포르인과 글로벌 커뮤니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개인 혹은 기업에 수여된다.

대통령상 후보를 심사 중인 심사단© DesignSingapore Council

대통령상은 2년에 한 번씩 수여되며 후보작은 건축 부분, 비 건축 디자인 두 부분으로 나뉘어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이번 싱가포르 디자인 위크에서는 작년의 수상작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되었다. 아래는 올해의 디자인상을 받은 LOOK Architects 사무소가 설계한 중국 푸조 진 니우산 커넥터이다. 총 19km 길이의 길을 따라 두 지역을 경계 없이 교류할 수 있게 하였고 자연경관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의 요소로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