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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Feb 27. 2023

싱가포르 vs 밴쿠버 어디가 더 살기 좋아요?


저는 싱가포르에서 7년정도 살면서 직장생활을 하다 2년전 밴쿠버로 MBA 유학을 와서 졸업하고 현재는 푸드테크회사에서 마케터로 일을 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가이드북 <리얼 싱가포르>를 출간한 여행작가이기도 합니다. 싱가포르 취업과 생활에 관한 브런치북 '자매님 싱가폴로 이직 안하고 뭐해요'를 쓰기도 했어요. 


https://brunch.co.kr/brunchbook/singaporesister


싱가포르도 참 살기 좋았긴했는데 (특히 여자가 살기 좋은것 같아요) 밴쿠버로 오고나서 어디가 더 살기 좋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한번 생각을 정리해봤어요.



1. 자연은 무조건 밴쿠버가 더 좋습니다 ㅎㅎ


싱가포르도 자연자연하긴했지만 거의 평지인데다 부산만한 작은 도시이다보니 크게 야외활동을 할만한게 없어요. 날씨도 덥구요.


저는 산을 좋아해서 밴쿠버 와서 거의 주말마다 간단하게라도 하이킹을 가고 산을 다니는데 넘 행복해요. 그걸로 콘텐츠도 많이 만들었구요.


밴쿠버의 흔한 동네 공원
밴쿠버 다운타운의 잉글리쉬 베이 

2. 아시안으로 살기좋다


두곳 다 아시안으로, 특히 요즘엔 한국인으로써 살기 좋죠. 싱가포르에서는 거의 한국인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좋게 봐줘서 편했던것 같아요. 밴쿠버 역시 한국음식점도 많고 ...딱히 인종차별을 당하는 경우도 드물다고 생각해요. 물론 구체적인 숫자는 다르겠지만 밴쿠버는 구성원들이 거의 아시안 반, 그 외 반 정도라는 느낌인것 같아요.



3. 세금


세금은 무조건 싱가포르예요. 법인세는 최대 17%에, 개인소득세는 최대가 22%이고 (소득이 S$320,000 초과하는 경우) 그 이하면 더 적게내죠. 그래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싱가포르로 이전하는 경우가 많고 아시아 지사를 싱가포르에 대표로 두는 경우가 많아요. 미국, 유럽에서 세금 많이 내던 고소득자 외국인들이 싱가포르로 오는 이유도 세금 때문이죠.



물론 싱가포르도 렌트는 비싸긴한데 그 외에 저렴하게 먹을수있는 푸드코트나 대중교통을 활용하면서 살면 생활비는 캐나다보다 훨씬 적게드니까....돈도 많이 저축할 수 있어요. 캐나다는 $59,180까지는 26%, 그 이상은 29%의 세율, 그 외에도 부가세가 있구요. 확실히 캐나다 와서는 실수령액이 적고 렌트랑 기본 생활비가 많이 비싸요. 



4. 영어


영어는 캐나다죠! 싱가포르도 영어가 공용어이긴한데 중국어와 섞인 싱글리쉬를 사용하기때문에 처음에는 적응이 어려울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왕 영어를 배우는거면 깔끔한 캐나다식이나 미국식을 배우는게 좋겠죠.



5. 재미

화려한 싱가포르의 밤 

아무래도 싱가포르는 아시아니까 캐나다에 비해서는 더 활기차고 밤문화도 활성화되어있고...전반적으로 빠른 페이스의 삶인것 같아요. 싱가포르에 살때는 그것도 좀 느리다고 생각했었는데 밴쿠버는 싱가포르에 비하면 뭐 거의 섬같은 느낌인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지금의 저는 이런 여유로운 페이스가 좋아서 만족하고 있는것 같아요.




짧게 그냥 재미로 써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ㅎㅎ 또 생각나는게 있으면 공유할게요!

밴쿠버 직장인의 일상 브이로그도 공유하고 있어요.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jieunerika/223022998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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