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목을 보고 바로 어떤 생각이 떠오르셨나요?
"철없는 사람이군. 어떻게 인생을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잘 살 수가 있어? 원래 인생은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야. 아직 세상을 모르네." 혹은 "그럼,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도 즐겁게 잘 살 수 있지. 인생은 선물이고, 매일매일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야. 좋아하는 일로 성공하는 사람들이 세상엔 가득하잖아."라고 생각하셨나요?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사는 삶'의 정의가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하고 싶은 일 =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전자처럼 반응하시는 분들은 아마 게으른 낙천주의를 떠올리셨을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하는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사는 삶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공부, 노력, 경력을 쌓으며 남들에게는 힘들어 보일 수는 있지만 본인의 마음은 누구보다 충만하기 때문에 사실 크게 힘들지 않아요.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니까요.
예를 들어 내가 원하는 업무를 맡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경력이 필요하고, 자격증이 필요하다면 지금 당장은 내 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잘 지내보도록 노력하는 것도 결국엔 내 목표를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죠. 진정한 승자는 마지막에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이에요. 한 순간의 감정 때문에 내 꿈을 포기하면 너무 아깝잖아요. 홧김에 회사를 그만둔다면 그건 쿨한 게 아니라 내 손해이지 않을까요. 대신에 몇 년 후 목표를 이루어서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떠올리며 즐겨보세요. 그리고 어떤 과정도 '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보는거죠. 터널을 지나가기 위한 과정으로요.
스스로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생이 '쉽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과정도 내가 원해서, 내가 선택한 어려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같은 일도 '인생은 원래 힘든 거야. 이렇게 고생하는 게 인생인 거지.'라고 생각하며 하는 사람은 그런 수동적인 태도 때문에 더 힘들지는것 같아요.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다른 것들은 그것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지금 힘들고 어려워도 내 목표와 공명하는 일을 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쉽지만 내 목표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일을 하고 계신가요? 하고싶은 일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각자 다르지만 분명 스스로는 느낄 수 있으니까요. 분명한건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도 멋진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살았던 사람들은 얼마든지 많다는 거에요. 세상은 내가 믿는 시나리오대로 삶을 보여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