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통증이 많이 좋아진 틈을 타 운동을 시작했다. 수영장에 가서 자유수영을 다니고 있다. 처음엔 걸어서 40분, 버스로 15분 거리에 서초구민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은 다녔다. 가격이 보통 이용료보다 삼분에 일 정도 저렴해서 몇 번 다녔다. 자유수영은 화목일 주로 12시~1시로 정해진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고, 사람도 많았고, 강습 신청은 월말에만 등록할 수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집 근처 민간 수영장을 찾아보니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었다. 하루 이용료를 내면 평일엔 오후 12시~5시 동안 이용할 수 있고, 시설도 훨씬 쾌적했다. 게다가 인원도 한적해서 좋았다. 평일에 갔는데 6개 레일에 달랑 1개의 레일에만 사람이 있었다. 그 마저도 아줌마들 친목 모임을 위해 모인듯해 보였다. 수영 보단 물에 둥둥 떠서 대화 나누며 여유를 즐기고 계셨다. 중간중간 수영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어쨌든 한 레일에 사람 한 명으로 굉장히 쾌적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다.
좋았어. 민간 수영장 한 달 다녀봐야겠다! 했는데, 방금 전화해보니 12월 중순쯤부터 보수 공사하게 되어서 오늘부터 한 달 단위에 이용료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1일권을 매번 구매해서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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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근황)
요즘 경제 관련 이슈가 많았는데, 그중 채권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금리가 굉장히 올랐고 이러다 경기침체가 오지 않을까 싶어, 오늘 처음으로 채권을 구매해봤다.
케일은 너무 쑥쑥 자라는 게 고민이다. 2-3일에 5장씩 먹고 있다. 매번 먹으니 씁쓰름한 케일 맛이 이제 조금 질리는데 케일이 계속 쑥쑥 자라고 있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주말에 잠시 광교 엘리 웨이에 들렸는데, 밀키 샵이라는 디저트 카페에서 부추 크림 파이랑 바질 토마토 파이를 사봤다. 바질 토마토는 속에 토마토가 너무 달달했는데, 부추 크림파이가 강렬한 부추 향이 크림치즈랑 잘 섞여서 굉장히 오묘하게 맛있어서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