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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 Aug 17. 2019

2018 가을날, 고려대 SK미래관

교정에서

2018년 11월 4일 가을날, 공사중인 SK미래관


늦가을 햇살은 언제나 스산한 바람으로 코팅되어 
비록 여름 햇살과 같은 밝기를 가지고 있더라도 묘한 차이로 우리의 시각을 자극한다.
화감암 건물로 둘러싸인 교정에 서 있으면 더욱더 그러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SK미래관이 웅장한 몸집을 잔뜩 자랑하려나 보다.
아직은 화강암의 옷을 입지 못한 시멘트 민몸이지만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 다시 봄과 여름이 와서 
화강암 옷을 입게 되면 그 미묘한 햇살의 차이를 반사하게 될 것이다.
화강암 건물에 둘러싸인 교정에서 몇년을 지내 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그 미묘한 햇살의 차이를... 

-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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