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안의 자신을 찾아서 가꾸어 주세요.
나를 찾아가는 여행
나를 찾아가는 질문 여행으로 초대합니다
이 글은 읽는 글이 아니라 참여하는 글입니다. 나와 함께 질 문의 답을 찾아가면서 천천히 생각하고 쉬고 걷고 그러다 다 시 묻고 답하는 글입니다. 짧지만 단 한 번뿐인 ‘진짜 나를 발견하는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기 바랍니다.
지금, 나를 찾아가는 질문 여행으로 초대합니다. “먼저 눈을 감아 주세요. 지금 당신은 자작나무 숲을 걷고 있어요. 숲 옆엔 바다가 보이네요. 자작나무 사이를 맨발로 걷고 있어요. 발바닥에 닿는 흙의 감촉이 부드럽고 따스해요, 자, 이제 숨을 들이마셨다가 자연스럽게 뱉어 볼까요? 후~하 고 뱉어주세요. 잘했어요. 옷은 편안하고 햇살은 포근해요. 자작나무가 바람을 따라 춤출 때마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잠잠히 울려요. 잠시 멈춰 서서 팔을 활 쫙 펼치고 자작나무가 주는 냄새 바람 햇살을 느껴보세요
질문으로 그리는 마음 지도
이제 눈을 뜨고 ‘나를 찾아가는 질문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첫 번째 질문은 당신은 누구입니까?
첫 번째 질문은 당신은 누구입니까? 한참 생각하지 말고 바로 떠오르는 걸 말해주세요. 어떻게 답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나요? 그럼 이렇게 접근해 볼까요? 딸, 친구, 연인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 있는’ 이름이고, 졸업반, 사회초년생, 가수는 ‘사회 속에 어떻게 소 속돼 있는가’에 따른 이름입니다. 이름과 직업 거기서부터 출발해 보세요.
그럼, 이어서 ‘내가 원하는 나’, ‘다른 사람이 부르는 나’, ‘내가 싫어하는 나’에 대해 떠오르는 모든 걸 적어 보세 요. 공책에 제법 많은 명사와 형용사가 적혔군요. 그 모 든 게 나예요. 오늘 나와 함께 할 일은 ‘좋아하고, 되고 싶은 나’와 ‘지우고 싶은 나’를 발견하고 분리하기만 하면 돼요. 빼고 싶으면 펜으로 X 표시를 크게 하세요. 한 번의 O, X 찾기로 변하는 건 없어요. 반복해서 ‘나’에 대해 쓰고 지우다 보면 당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1도씩 변해가니까, 서두르지 않기로 해요. 화분에 한 번만 물 주진 안잖아요
두 번째 질문은 당신은 무슨 일을 해요? 어떤 일을 하고 싶어요?
먼저, 나를 소개할게요. 지금 하는 일은 영어학원 운영이고, 하고 싶어 하는 일은 소설가입니다.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업과 존재적 자립을 위한 꿈 - 둘을 동시에 추구하 고 있어요. 소설책을 출판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모르겠어요. 하루하루 글쓰기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기회 가 주어지겠지만, 그 일이 정말 일어나길 기대할 뿐, 예측할 수 없어서 불안할 때도 있어요.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은 팬데믹 시대 이후 더욱 불안해졌고, 팬데믹 시대는 기회와 희망마저도 제한시켰어요. 마스크 속에 갇혀버린 표정처럼 우리의 미래도 갇혀버린 것 같아요. 아마 당신도 나처럼 불안할 거예요. 그러나 인류가 진화를 멈춘 적 없듯이, 우리도 불안 너머로 전진을 해야만 하죠. ‘예측할 수 없는 게 아니고 가능성이 열 린 거’라고 뒤집어서 생각하기로 해요.
그래서 나는 오늘도 고민보단 글쓰기에 집중할 거예요. 당신도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을 하세요. 1 초 뒤도 모르면서, 알 수 없는 미래를 고민해봐야, 능력과 비전을 한계 짓게 될 뿐이니까요
세 번째 질문을 시작할게요. ‘할까 말까 하는 고민될 때는 어떻게 하죠?’
이 질문은 두 가지를 뚜렷하게 묻고 있어요. 하나는 ‘실패하면 어떡해요?’ 하는 두려움과 ‘하고 싶다고 다 하나요?라는 반문이 숨어있어요.
그런데 “하고 싶었는데 못 했어.” 하고 끝난다면 두고두고 후회되지 않을까요? 고백도 못 해보고 ‘나 그 애 좋아했었어.’라고 짝사랑 결혼식 가서 아쉬워하면 얼마나 싱 거워요. 창피하더라고 고백해 보는 게 낫지 않을까요? 고백이 이루어지면 이루어 진대로, 거절당하면 거절당한 대로 그 상황을 인정하고 다음 스텝을 밟으면 돼요.
살면서 하게 될 무수한 도전과 수줍은 고백은 닮았어요. 도전하다가 실패하는 삶이 망설이다가 후회하는 삶보단 나아요. 실패는 마침표가 아닌 다음 스텝을 위한 준비가 아닐까요? 결과를 떠나 ‘할 수 없어.’보다는 ‘하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 팬데믹도 말릴 수 없는 희망과 도전이 우리 삶을 더 좋은 곳으로 안내해줄 거예요
디테일하게 나를 발견하는 방법 – 나에게로 떠나는 백일 여행
당신은 누구일까? 무슨 일 하고 싶고,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질문의 답을 공책에 적으며 찾아봤어요. 당신의 기록이 당신을 알려주고 있지만,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지 않아요?
먼저, 휴대전화기 갤러리에 사진 폴더 하나를 만드세요. 그곳에 매일 좋아하는 것,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직업, 살고 싶은 집 등 무엇이든 마음을 끄는 것을 모아 보세요. 그리고 읽은 책, 본 영화, 갔던 장소, 만난 사람도 저장해 주세요. 친숙한 것과 새로운 발견, 무엇이든 의미 있게 다가온 건 사진으로 찍어서 모아 주세요. 앗, 중요한 팁을 놓칠 뻔했네요. 한 문장이라도 좋으니 사진에 관한 느낌과 생각을 기록하세요. 사진과 기록 안엔 내가 있거든요. 내가 짐작했던 것과 같은 내가 있을 수도 있고, 다른 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분명한 건 당신에 대한 단서가 그 폴더 안에 가득하답니다.
백일 동안 사진과 글을 모았다고 가정해 볼까요? 자, 이제 사진 폴더를 열면? 짠~하고 ‘더 디테일해진 내’가 고개를 내밀 거예요. 그때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발견되면, 그 일을 주저하지 말고 시작하세요.
라벨 붙이기, 말하는 대로 된다
우리가 함께한 나를 찾아가는 질문 여행은 여기까지 입니 다. 질문은 더 많지만, 다음 질문은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백일 동안 폴더 안에 자신의 조각을 모으고 기록을 하다 보면 질문이 생길 수밖엔 없으니까요.
나를 찾아 떠난 첫 여행지는 세 가지 질문이 하나로 이어진 ‘라벨 붙이기’로 마무리됩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얼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제 보이지 않나요? 고민될 때마다 오늘 적은 공책 속 당신의 라벨을 확인해 보세요.
저는 라벨에 붙인 대로 살고 있어요. 내가 찾은 꿈을 돌보며 하루를 살고 있어요.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고 또 그럴 때 우주는 완전한 내 편이 된답니다.
* 이 글은 한성대학교 ICT디자인학부 라이프 스타일 잡지 'http://To. Day'로부터 제안을 받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