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상상, 코로나 19 끝나면 어디로 여행 갈까?

즐거운 상상은 곧 이루어질 좋은 일의 신호탄

by 단짠


즐거운 상상은 곧 이루어질 일의 신호탄

"나 떠날래~"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다. 여행 충동이 더워져 가는 요즘 날씨처럼 절정을 향해 오르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니 몸도 마음도 여행을 가고 싶어서 근질근질하다. 근질근질하다고 말만 하기엔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다. '뭔가 신나는 일이 없을까?' 두리번거리게 된다. 이럴 때마다 쓰는 특효약이 하나 있는데,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특효약을 나누고 싶다. 그건 바로 '상상하기'다. 즐거운 상상으로 곧 다가올 좋은 날을 재촉해 보자. 자, 상상 속으로 풍덩!


지금 우리가 모두 바라는 '신나는 일' 일 순위는 코로나 19가 끝나는 것이고, 그 일은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신나는 일 이상의 절박함이다. 그런데 오늘 코로나 19 종식이 선포된다면? 그날을 상상 속으로 떠올려보자. 벌써 두근거린다. 코로나가 끝나는 날, 위대한 그 날이 오면 나는 거리로 뛰어나가 마스크를 공중으로 던지며 환호할 것이다. 월드컵 세대답게 환호성은 자신 있다. 물론, 던진 마스크는 다시 수거해서 거리를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할 거다. '어떻게 되찾은 일상인데, 또 오염시킬 순 없어'하는 굳은 결의가 우리 안에 백신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환호성이 거리 곳곳을 채우고, 사람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며 거리마다 축제의 물결로 출렁일 것이다.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 마주칠 수도 있다. 우리 마주치면 함박웃음 짓고 인사하자. “코로나가 끝났어요. 이제 우린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코로나 19 끝나면, 제일 먼저 뭘 하고 싶어요?

과연, 우리는 무엇부터 시작할까? 누구나 팬데믹 시대가 끝나면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니까. 아마도 첫 시작은 여행이 아닐까? 유명한 곳은 예약 전쟁이 펼쳐질 것이고, 숨은 명소까지 인파로 붐비게 될 것 같다. 공항의 대기 줄이 눈에 선하다. 사람들이 붐벼서 여행이 줄 서기가 되더라도, 시기를 놓치면 '팬데믹 극복 여행'의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에 대부분 바로 여행을 떠날 것 같다. 왜냐하면 코로나 종식 후 지구는 이런저런 축하 이벤트로 북적일 텐데,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최고의 이벤트가 여행이기 때문이다. 여행은 우리에게 휴가와 충전 그 이상의 의미를 주는 상징적 존재로 인생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 나는 팬데믹을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축제 같은 여행을 어디로 갈까? 누구와 갈까?

약상자에는 없는 치료제가 여행이다. 여행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잘 알려진 예방약이자 치료제이며 동시에 회복이다 -대니얼 트레이크-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하고 싶다

갈 수 있다면 제일 먼저 아들과 함께 보라카이나 다낭 같은 휴양지로 떠나고 싶다. 푸른 바다와 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진 사진 속 해변의 유혹. 그 사진을 뚫고 나와, 실제 바닷가 해변에 누워 햇살과 파도 소리에 녹아들고 싶다. 말 그대로 휴가를 위한 여행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 해 온 해외여행도 좋았지만, 관광 차원이었다. 이번엔 휴식을 위한 여행을 꿈꾼다. 아들과 나란히 해변에 누워 '다음엔 뭘 해야 해?'하는 계획 없이 일주일 정도 자고, 먹고, 바다 보고, 음악 듣고, 가끔 수다 떨며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처럼 보내고 싶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 자연과 어우러져 무엇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그 시간의 몫을 해내는 사람으로 보내는 일주일을 상상하니 이미 마음에 바다의 푸르름이 담겨온다. '흠, 바다가 나고 내가 바다인가.' 바닷속으로 내가 스며드는 것 같다. 자, 이제 다음 상상을 펼쳐보자. 또 하나의 상상은 '유럽의 한 도시에서 살아보기'이다. 스페인의 작은 도시에 가서 한 달 정도 살고 싶다. 돈키호테가 산초와 함께 모험을 즐겼을 곳 근처 어디쯤이면 좋겠다. 관광이 아닌 머물기 위한 여행을 하고 싶다. 나를 둘러싼 세상을 뒤집어서 털어내고 새로운 세상에서 살고 싶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할 자신은 없지만, 걸어보고 싶다. 아니다 해내고 싶다. 아들과 함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여행을 하든, 혼자서 스페인에서 살아 보든 둘 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인생 찐 여행 예약 완료.

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꿔 주는 것이다 -아나톨 프랑스-




그날을 위해 준비할까요?

즐거운 상상을 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진다. 그날이 갑자기 찾아와도 놓치지 않게 준비를 잘해야겠다. 2020년 겨울 전에 끝나겠지 했는데, 2021년 중반이 돼도 끝날 것 같지 않은 초유의 펜데믹 사태. 게다가 2022년까지 이어질 거란 불길한 징후마저 생기지만 인간이 예측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으니 곧 코로나 19가 종식될 거라는 희망을 품어도 되지 않을까? 너무 무지한 생각 같지만, 근심하고 걱정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보라카이를 가든, 스페인에 한 달 살러 가든 그럴 수 있기 위해 저축도 하고 학원 일정을 비울 수 있는 전략도 세워야겠다. 그래, 팬데믹이 내 일상을 망치게만 하지 않겠어! 너에게서 뭐라도 얻어내야겠어. 그리고 네 덕분에 나은 사람이 될 거야. 더불어 지구도 더 좋은 곳이 될 수 있도록 지구를 위한 일도 찾아봐야겠다. 즐거운 상상은 좋은 소식을 부르는 신호탄이었어.

여행과 장소의 변화는 우리 마음에 활력을 선사한다 -세네카-




사진 © kristsll,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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