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듣기 싫은 말, 듣고 싶은말 BEST3

충고 좀 하시나요? 명절엔 멈취주세요

by 단짠


명절과 스트레스를 떼어 놓을 순 없을까?

명절 스트레스라는 말이 왜 나왔을까?

돈이 많이 들어서, 교통체증 때문에, 명절 음식 준비가 힘들어서 등 명절과 함께 따라오는 난제들 때문에 명절 스트레스라는 상징적인 단어가 등장했나 보다.

'명절이 마냥 즐겁지 않다'를 상징하는 명절 스트레스. 명절과 스트레스를 따로 떼어 놓을 순 없을까?


명절과 스트레스가 분리되면 명절을 명절답게 즐길 수 있을 텐데. 스트레스란 야박한 녀석이 얄밉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난제들이 있음에도 명절은 기다려진다. 그 이유는 그리운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가족이란 무엇이길래 만나고, 만나면 좋은 걸까? 둥지 있는 새처럼 마음껏 날 수 있게 해주는 세상 속 안전지대 가족. 가족은 보이지 않는 줄로 연결되어 서로의 둥지가 되어주는 존재다. 그래서 핏줄이라는 살짝 섬뜻하지만 강력한 관계 설정도 하는가 보다.

그런 핏줄 같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명절을 방해하는 스트레스는 무엇일까? 스트레스를 명절에서 떼어 놓기 위해서 먼저 필요한 난제와 쓸모없는 난제를 구분지어야 한다.

힘들지만 그래서 가치 있는 음식 준비와 교통 체증을 견디는 귀향길은 필요한 난제이다. 그렇다면 쓸모없는 난제는? 그건 바로 안부를 가장한 잔소리 즉, '충고'아닐까?


명절 스트레스의 원흉으로 '충고'라는 거룩한 명사로 포장한 '나쁜 말'을 꼽을 수 있다. 쓸모도 없는 난제인 '나쁜 말'을 명절과 분리시키길 강력히 주장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명절의 순수함을 지키고 싶다.




둥지에 가시 방석을 깔지 말아주세요.


둥지가 되어주는 가족. 그런데 명절만 되면 가족 중 어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충고'바이러스가 퍼지는 걸까?

충고를 하실 때마다 '나쁜 말'을 뽑아내신다. 가시 달린 말이 둥지에 가시 방석을 깔아버려서 명절 내내 불편하게 만든다.


'가시 돋은 말 교본'이라도 있는 것처럼 '나쁜 말'대 잔치를 하신다.

"널 위해 하는 말이야"하시지만 오지랖 이상도 이하도 아닌 '기분 나쁜 말'일뿐이다.

그런 '기분 나빠지는 말'엔 어떤 게 있을까? 명절에 듣기 싫은 말을 알아봤다.


명절에 듣기 싫은 말 BEST 3

3위. 라떼는 말이야~~
라떼 시리즈는 왜 늘 다큐가 돼서 지루한 걸까? 재밌게 이야기로 들려주면 좋을 텐데 어른들은
'교훈'을 줘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나 보다. 교훈 강박증을 유쾌한 이야기꾼으로 바꾼다면
라떼도 달달 할 텐데.

2위. 취직은 했니?
취직했니?, 집은 장만했니?, 연봉은 어떻게 되니?, 결혼은 언제 할 거니?
이런 인생의 중요한 과정에 대해선 함부로 묻지 않는 규칙을 정했으면 좋겠다.
물론 부모님은 질문할 자격이 충분하시다.
왜냐하면 진심으로 걱정하시고 함께 해결해 가려고 하시니까.
그런데 명절에 잠깐 걱정하고 말 거라면, 함께 해결할 게 아니라면 질문도 하지 말아야 한다.

1위. 너 꿈이 뭐니?
"도대체 내게 뭘 바라는 거죠?"라고 되묻게 되는 질문이다. 이렇게 묻는 친척의 질문의도는 대부분
"앞으로 계획이 뭐니?"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 거야?"하고 능력을 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안부를 묻는 질문인데 왜 듣기 싫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진심이 아닌 말들이기 때문이다. 충고를 가장해서 인생을 점수 매기려는 의도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충고가 '기분 나쁜 말'이 될 때는 딱 1%의 진심이 부족하다.


둥지는 따뜻한 곳이 돼야 한다. 둥지에 가시 방석을 깔면 둥지 밖에서 다칠 때보다 상처가 더 크게 난다. 빗방울을 품은 구름처럼 말하는 건 나쁜 짓이다. 듣는 사람의 인생에 비를 내리게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워크넷 온라인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했을 때, 명절에 친척들에게 듣는 말로 87.5%가 스트레스를 받는 다고 답했다. 더구나 절반가량의 구직자들은 명절에 받은 스트레스가 취업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충고보다 박카스가 더 나을 수 있어요.


명절과 스트레스를 분리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은 간단했다. 쓸데없는 난제를 삭제하면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기분 나쁜 말'하지 않으면 된다. 그럼 반대로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들어서 기분 좋아지는 말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좋아지는 일만 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자, 명절에 듣고 싶은 말을 찾아보자.


명절에 듣고 싶은 말 BEST 3

1. 다 잘 될 거야. 항상 응원해

2. 올해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3. 예뻐졌네! 잘 생겨졌네!


듣고 싶은 말은 역시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말이다. 서로에게 필요한 말은 '충고'보다는 '기분 좋은 응원'인 것이다. 부모님이나 남편, 아내처럼 걱정과 해결을 함께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제발, 명절에 아무 말도 하지 않길 바란다.

너무 걱정된다면 '충고'보단 '박카스'를 슬쩍 건네주면 어떨까?

충고 좀 할 줄 아시나요? 쉿! 말을 멈춰주세요.


Good Finder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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