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와 이사도라 던컨
가을을 보내는 마지막 바람이 무척이나 차가운 하루다.
트렌치코트 깃이 생각나는 가을바람이 불 때면 여성들의 스카프도 함께 떠오른다.
그것은 단순히 목을 감싸는 온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바람에 흔들리고 흩날리는 그 멋스러운 여유 속에,
계절의 스산함을 이겨내는 한 조각의 낭만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구르는 낙엽 위로 스카프 자락이 스칠 때,
잠시 잊고 지냈던 스카프와 두 여인의 슬픈 이야기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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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아제베도의 독유당 이야기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