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by 이수목

두려워요

정말 두렵습니다


살고 싶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공포라는 순수한 감정이

내 발을 잡아놓습니다


나는 저곳으로 나아갈 수 없어요

이곳에서 숨고 싶어요


서로 죽고 죽이는

이 지옥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나는 지금

귀를 막고 눈을 감으며

쭈그려서 그곳을 그리워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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